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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리그1] 울산의 ‘트윈 타워’ 주니오-비욘 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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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오(왼쪽)가 지난 13일 성남 전에서 득점을 터트린 후 비욘 존슨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울산현대]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준호 기자] 울산현대가 새로운 무기를 장착하며 공격력을 업그레이드했다.

김도훈 감독(50)이 이끄는 울산은 지난 20일 토요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8라운드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울산은 개막 후 8경기 연속 무패 행진(6승 2무)을 달리며 리그 2위 자리를 지켰다.

서울 전 승리의 주역은 단연 ‘트윈 타워(Twin Tower)’ 주니오(34 브라질)와 비욘 존슨(29 노르웨이)이었다. 이날 울산은 경기 중반까지 서울의 수비 축구에 고전했지만, 비욘 존슨을 교체 투입한 후 내리 두 골을 만들며 승리를 따냈다.

196cm의 비욘 존슨이 공격진에 가세하며 울산이 공중을 장악했고, 그 옆에 선 주니오 역시 이전보다 자유롭게 움직이며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결국 울산은 후반 24분 비욘 존슨의 헤더 골과 추가 시간에 터진 주니오의 추가 골에 힘입어 서울을 두 골 차로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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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김도훈 감독이 지난 5월 24일 부산 전에서 경기 중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사진=울산현대]


울산의 김도훈 감독이 주니오-비욘 존슨 ‘트윈 타워’ 전술로 효과를 본 건 서울전이 처음은 아니었다. 김 감독은 지난 16일 강원FC 전(3-0 승)과 13일 성남FC 전(1-0 승)에서도 후반전 중반까지 무득점에 그치자 비욘 존슨을 교체 투입해 주니오와 투톱을 이루며 득점과 승리에 성공했다.

이처럼 주니오와 비욘 존슨이 위력적인 투톱 호흡을 뽐내며 울산은 강력한 무기 하나를 더 갖게 됐다. 원래 비욘 존슨은 주니오의 대체자 격으로 울산에 입단했지만, 이적이 무산된 주니오의 맹활약과 비욘 존슨의 투톱 적응이 더해지며 ‘트윈 타워’가 울산의 새로운 공격 옵션으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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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 이동국이 지난해 7월 7일 성남 전이 끝난 후 김신욱(9번)과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전북현대]


주니오-비욘 존슨 콤비의 활약이 이어지며 과거 전북현대의 트레이드 마크였던 이동국(41 전북)-김신욱(32 상하이선화) ‘트윈 타워’와도 비교가 되고 있다. 최강희 감독(61)은 전북 재임 시절 이동국과 김신욱을 최전방에 함께 배치하는 투톱 전술로 K리그는 물론 아시아 무대까지 호령한 바 있다.

과연 K리그의 새로운 ‘트윈 타워’ 주니오와 비욘 존슨은 이동국과 김신욱처럼 소속팀에 리그 우승을 선사할 수 있을까? 두 선수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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