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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BA 전망] 마지막 웃을 팀은 토론토, LA, 유타 3파전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양동훈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미국프로농구(NBA) 역시 마찬가지다. 리그 재개를 위한 움직임은 계속되고 있으나 쉽게 일정 재개를 결정할 수 없는 상황이다. 사실상 리그가 재개된다고 해도 단축 시즌 운영을 피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상황에서 팬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2019-2020시즌 NBA의 마지막이다. 예상보다 길어지는 휴식기로 인해 3월과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상위권 팀들, 특히 리그 중단 직전까지 상승세를 타고 있던 상위권 팀들에게 더욱 뼈아픈 일이다. 이들은 2019-2020시즌에 어떤 마침표를 찍게 될까. 리그 중단 이전 좋은 흐름을 보여줬던 세 팀을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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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랩터스의 파스칼 시아캄이 경기 중 카일 라우리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토론토 랩터스]


토론토 랩터스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도 ‘디펜딩 챔피언’ 토론토 랩터스의 저력은 놀라웠다. ‘에이스’ 카와이 레너드를 떠나보냈지만, 끝없는 성장세를 보인 파스칼 시아캄이 팀 내 새로운 에이스로 등극했다. 더해서 카일 라우리도 완전히 부활하며 토론토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토론토는 지난 2월 무려 15연승을 달성하는데 성공했고 동부 콘퍼런스에서 밀워키 벅스에 대항할 유일한 팀으로 우뚝 섰다. 또한 프레드 밴블릿과 OG 아누노비가 지난 시즌에 비해 눈부신 성장세를 보이며 토론토의 핵심 선수로 거듭났다.

단 한 가지가 토론토의 발목을 잡았는데, 이는 부상이었다. 크고 작은 부상으로 시아캄, 밴블릿 등의 주축 선수들이 계속해서 자리를 비웠고, 노먼 파웰과 마크 가솔은 40여 경기에 출전하는데 그쳤다. 토론토가 완전한 전력으로 경기를 치른 것이 손에 꼽을 정도였다. 그러나 리그가 장기간 중단되면서 토론토는 전력을 회복할 시간을 벌었다. 추후 리그가 재개됐을 때 완전체의 모습으로 나설 수 있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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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클리퍼스의 폴 조지가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를 상대로 드리블을 하고 있다


LA 클리퍼스
LA클리퍼스는 휴식기 이전 8경기에서 7승을 쓸어 담으며 상승세를 탔다. 토론토와 마찬가지로 폴 조지와 카와이 레너드, 패트릭 베벌리 등 주축 선수들의 잦은 결장으로 애를 먹었지만 2월 중순 이후 부상자들이 연이어 복귀하며 완전체를 이뤘던 클리퍼스였다. 클리퍼스 입장에서는 갑작스러운 리그 중단은 씁쓸한 소식이 아닐 수 없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클리퍼스도 전력을 회복할 시간을 번 셈이다. 시즌 초반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렸던 원투펀치 레너드와 조지가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리그 재개시 루 윌리엄스와 몬트레즐 해럴로 이어지는 리그 최고의 식스맨 듀오 역시 완전한 모습으로 코트 위에 설 수 있게 된다. 충분히 우승을 노려볼 수 있는 클리퍼스다. 현재 클리퍼스는 서부 콘퍼런스 1위 LA 레이커스에 5.5경기 뒤쳐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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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타 재즈의 루디 고베어와 도노반 미첼이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유타 재즈]


유타 재즈
유타 재즈는 휴식기 직전 6경기 5승 1패라는 호성적을 거두며 최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갈 준비를 마친 상태였지만 예상치 못한 일격을 맞았다. 지난달 12일 루디 고베어의 코로나19 확진 이후 도노반 미첼까지 연이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다. 한 번에 주축 선수 두 명을 잃을 위기에 처한 유타는 사실상 남은 시즌을 포기해야할 수도 있었다. 다행히도, 고베어와 미첼 두 선수 모두 빠른 회복세를 보였고 지난달 말 완치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여전히 유타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고베어가 확진 판정을 받기 전, 라커룸과 인터뷰장에서 물건을 손으로 만지고 다니는 등의 부주의한 행동을 한 것이 화근이 되어 고베어와 유타 선수들, 특히 미첼과의 불화설이 돌기 시작한 것이다. 유타의 핵심 전력인 두 선수의 불화는 유타에 너무나도 뼈아픈 손실이다. 리그 재개는 미정이지만, 불화설이 지속된다면 유타의 남은 시즌이 성공적이지 않을 것이란 사실은 명백하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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