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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리그] ‘경자년’ 주목할 만한 우리카드의 ‘쥐띠 선수 tw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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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가 대한항공을 잡고 단독 1위에 올랐다. 사진은 4일 대한항공전에서 환호하고 있는 우리카드 선수들. [사진=우리카드위비]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가은 기자] 우리카드가 리그 1위(승점 39점, 14승 6패)로 올라서며 전반기의 마무리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특히 동갑내기 친구인 레프트 황경민과 한성정이 나경복의 국가대표팀 차출 공백을 메꾸며 선두 탈환에 큰 힘을 보탰다. 선의의 경쟁을 통해 성장하고 있는 두 선수 덕분에 우리카드의 코트는 2020년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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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경민이 올 시즌 일취월장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은 31일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는 황경민. [사진=KOVO]


공격부터 수비까지 ‘만능선수 황경민’

지난 시즌 신인왕을 거머쥔 황경민은 ‘2년차 징크스’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코트에서 가파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 나경복, 펠리페와 함께 우리카드의 든든한 삼각편대를 형성하며 올 시즌 당당히 주전 자리를 꿰찼다.

황경민은 올 시즌 치른 20경기에 득점 11위(239점), 공격 성공률 8위(50.90%), 퀵오픈 6위(57.65%) 등 대부분 공격지표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며 무서운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리시브 능력이다. 지난 시즌 36.56%였던 리시브 효율은 현재 47.80%로 리그 전체 4위를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 팀 리시브 효율 꼴찌(33.03%)로 고생했던 우리카드는 황경민의 안정된 리시브 덕분에 경기를 수월하게 풀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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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정은 4일 대한항공전에서 19점을 올리며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 타이 기록을 세웠다. 4일 대한항공전에서 세레머니를 하고 있는 한성정. [사진=우리카드위비]


기회 놓치지 않은 한성정

2017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입단한 한성정은 데뷔 첫 해부터 팀내 주전 레프트로 도약하며 잠재력을 보였다. 하지만 올 시즌 황경민에게 밀리며 선발 기회가 서서히 줄어갔고 결국 주전 자리가 뒤바뀌게 됐다.

한성정은 지난 25일 한국전력전에서 나경복의 국가대표팀 차출로 오랜만에 선발 기회를 잡게 됐다. 그러나 이날 기대에 미치지 못하며 7득점에 그친 채 경기 중 교체됐다. 31일 한 번 더 기회를 얻은 한성정은 반등에 성공했다. 다시 맞이한 한국전력 전에서 13득점, 공격성공률 61.11%를 올리며 자신의 가치를 드러냈다.

기회에 부응한 한성정은 4일 대한항공전에서 팀 내 최다인 19득점을 올리며 맹폭했다. 19득점은 데뷔 후 개인 최다 득점 타이기록. 특히 1세트에서만 11득점, 공격 효율 81.82%에 달하며 주포 펠리페보다 큰 공격비중을 차지했다.

휴식기 이후 나경복의 팀 복귀 후 다시 주전 경쟁이 시작된다. 두 선수가 남은 후반기를 어떻게 채워나갈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올해 경자년은 쥐띠인 황경민과 한성정이 나란히 만 24세가 되는 해이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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