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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윙 vs 스윙] 첫날 승점 선사한 '한국 전사' 안병훈 & 임성재

[헤럴드경제 스포츠팀] 초고속 카메라로 촬영된 영상은 실전에서 투어 프로들이 한 ‘진짜 스윙’입니다. 초고속 슬로모션 영상을 통한 섬세한 스윙 동작을 감상하시기 바랍니다.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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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지던츠컵 연습라운드의 안병훈. [사진=민수용]


안병훈(28)은 미국과 인터내셔널 국가의 격년제 팀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에서 마지막 티켓을 받은 선수다. 제이슨 데이(호주)가 불참하면서 생애 첫 출전 기회를 얻었다. 어니 엘스 단장의 낙점을 받은 이유는 그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019~20시즌에서 가장 성적이 좋은 선수 중의 한 명이다. 샌더슨팜스챔피언십에서 3위를 하고 제주도에서 열린 더CJ컵에서는 6위, 조조챔피언십에서는 8위로 마쳤다.

안병훈은 이런 기대에 부응하듯 애덤 스캇(호주)과 짝을 이룬 첫날 포볼 매치(각자의 볼로 플레이한 후 좋은 성적을 팀 성적으로 집계하는 방식)에서 미국팀의 브라이슨 디섐보-토니 피나우 조를 2홀 차로 눌렀다.

안병훈의 퍼포먼스를 보면 드라이버샷 비거리는 307.1야드로 투어에서 15위이고 정확성은 57.98%로 155위다. 장타자의 이점이 있어 그린 적중률은 67.75%로 60위권으로 올라간다.

임성재(21)는 엘스 단장이 가장 먼저 캡틴스픽으로 찍은 선수다. 지난 시즌에 30개 이상의 대에 출전했고 신인상을 수상했다. 미국 투어에서 우승은 없지만 코리안투어 제네시스챔피언십마지막날 7타차 역전승을 기록했다. 임성재도 대회 첫날 애덤 헤드윈(캐나다)과 짝을 이룬 포볼 매치에서 미국팀의 젠더 셔플리-패트릭 캔틀레이 조를 1홀 차로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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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지던츠컵 연습라운드의 임성재. [사진=민수용]


임성재는 지난 PGA투어 시즌에 평균 드라이버샷 비거리 295.9야드로 81위였고, 정확도는 65.45%로 60위였다. 하지만 임성재는 한 라운드에 버디를 4.07개 잡아 투어 26위, 평균 타수 70.252타로 25위였다. 6개 대회를 치른 올 시즌은 비거리가 307.3야드로 92위이며, 정확도는 61.31%로 90위에 자리한다.

지난달 제주도 클럽나인브릿지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CJ컵@나인브릿지 16번 홀에서 두 선수의 드라이버 샷 스윙을 촬영했다. 재미난 점은 안병훈의 스윙은 빠르고 임성재는 느리다는 점이다. 똑같은 시간에 촬영해서 절대 시간은 같다. 임성재의 스윙은 천천히 백스윙을 하다가 다운스윙에서 빨라진다.

안병훈은 두 발로 굳건히 땅을 지지한 상태에서 스윙이 이뤄진다. 톱스윙에서 다운스윙으로 전환할 때 머리가 약간 숙여지는 동작이 인상적이다. 임팩트에 이르면서 효율적으로 양 팔이 펴지면서 볼에 가속도를 높인다. [촬영, 편집=박건태 기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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