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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L] 새로워진 외인 판도, '누가누가 잘하나'

  • 기사입력 2019-10-21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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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KT와의 경기에서 리바운드 경합을 벌이고 있는 캐디 라렌. 라렌은 이날 결정적인 블록슛으로 LG의 2연승을 견인했다. [사진=KBL]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전택수 기자] 19-20시즌 KBL에는 새로운 외국인선수들이 대거 선을 보였다. 올 시즌을 앞두고 KBL이 외국인선수 신장 제한 규정을 폐지하고, 선발 제도 또한 트라이아웃에서 자유계약제로 전환한 데 따른 결과이다. 귀화선수인 라건아를 제외한 10개 구단의 19명의 외국인 선수 중 무려 13명이 새 얼굴들로, 한국 무대에서 자신을 새롭게 알리고 있다.

현재까지 가장 강력한 임팩트를 남긴 선수는 창원 LG의 캐디 라렌이다. 라렌은 경기당 25.0득점 12.7리바운드를 올리며 리그 득점 1위, 리바운드 2위에 올라 있다. 김종규가 떠난 뒤 헐거워진 LG의 골밑을 든든히 사수하며 현주엽 감독의 시름을 덜어주고 있다.

강력한 MVP 후보로 평가받았던 서울 SK의 자밀 워니도 서서히 진가를 드러내고 있다. 경기당 22.3득점 10.3리바운드로 득점 2위, 리바운드 3위에 위치하고 있다. 워니의 경기력이 좋아짐에 따라 소속팀 SK 또한 상승세를 탔다.

기대 이상의 모습으로 팬들을 기쁘게 하는 선수들도 있다. 원주 DB의 치나누 오누아쿠는 개막을 불과 이틀 앞두고 일라이저 토마스의 대체 선수로 팀에 합류했다. NBA 무대를 경험한 오누아쿠는 경기당 24분 내외의 출전 시간에도 불구, 14.8득점 9.8리바운드 1.6블록을 올리며 ‘신 DB산성’의 핵심 축을 담당하고 있다. 특이한 자유투 폼으로 볼거리를 제공하는 것은 덤이다.

서울 삼성의 닉 미네라스와 고양 오리온의 조던 하워드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묵묵히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득점 부문에서 미네라스가 4위(21.0득점), 하워드가 7위(18.3득점)를 기록하고 있다. 처음 KBL 무대에 발을 들이자마자 자신의 득점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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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경력자들인 치나누 오누아쿠(우)와 크리스 맥컬러(좌)가 지난 9일 맞붙었다. [사진=KBL]


아직 1라운드도 채 지나지 않았지만, 벌써부터 위기에 놓인 선수들도 있다. 안양 KGC의 크리스 맥컬러는 NBA 경력과 놀라운 운동능력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경기당 11.8득점 3.3리바운드에 그치고 있다. 38.6%에 불과한 야투 성공률과 부족한 수비력으로 브랜든 브라운과의 주전 경쟁에서 밀린 모습이다.

경기당 5.6득점 9.4리바운드를 기록 중인 전주 KCC의 조이 도시는 빈약한 공격력이 문제이다. 수비와 팀워크는 만점에 가까우나, 개인 공격력이 제로에 가깝다. KBL 무대에서 득점력을 갖추지 못한 외국인선수는 살아남기 어렵다. 부산 KT의 알 쏜튼도 아쉬운 모습이 계속되고 있다. 경기당 11.6득점 5.3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지만, 짧은 출전 시간에도 경기당 턴오버가 1.9개에 달한다.

새로운 외국인 선수들의 등장으로 인해 기존 터줏대감들과의 신구 대결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울산 현대모비스의 라건아(21.2득점 16.0리바운드), 인천 전자랜드의 머피 할로웨이(16.7득점 9.7리바운드)와 섀넌 쇼터(18.8득점 4.2리바운드), KCC의 리온 윌리엄스(17.1득점 10.0리바운드) 등은 경력자로서 새로운 선수들에게 전혀 밀리지 않는 저력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선수가 팀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한 만큼, 이들의 활약이 향후 리그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받고 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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