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김동언 기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방출된 강정호(32)가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훈련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강정호는 16일(한국시간) 밀워키 산하 트리플A 샌안토니오 미션스에서 훈련했다. 샌안토니오 현지 스포츠기자인 조 알렉산더가 강정호의 모습을 찍어 사진뉴스로 올렸다. 지난 5일 피츠버그에서 공식 방출된 강정호는 현재 FA 신분으로 어느 팀과도 자유롭게 계약이 가능하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에 속해 있는 밀워키는 16일 기준 63승 58패로 3위에 랭크되어 있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는 시카고 컵스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공동 1위에 올라 있고 밀워키가 1경기 차이로 추격중이다.

현재 밀워키는 유격수 자리를 놓고 고민에 빠져있다. 주전 유격수인 올랜도 아르시아(25)가 114경기에 나와 타율 0.227 12홈런 41타점에 그치고 있다. 백업으로 나오는 에르난 페레스(28)도 63경기에 나와 타율 0.239 5홈런 11타점을 기록하고 있고, 또 다른 백업인 타일러 살라디노(30)는 28경기에 나와 타율 0.123 2홈런 8타점에 그쳐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만약 강정호가 밀워키와 계약한다면 주전 3루수인 마이크 무스타커스(30)의 백업 또는 백업 유격수로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 강정호가 주어진 기회를 잘 잡는다면 유격수 경쟁이 치열하지 않기 때문에 주전 유격수까지 바라볼 수 있다. 또한 팀의 주축 타자인 크리스티안 옐리치(27), 무스타커스, 야스마니 그랜달(30)이 모두 좌타자이기 때문에 우타 거포인 강정호가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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