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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O] 원종현-하재훈-고우석, 구원왕 경쟁 ‘새얼굴 두각’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가은 기자] 올 시즌 KBO리그의 구원 부문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변화가 일고 있다. 마무리로서 위용을 떨쳤던 기존 베테랑 투수들이 주춤한 가운데 새로운 얼굴들이 구원왕 레이스에서 대거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19일 현재 세이브 부문 상위 5명의 선수 중 키움 조상우(18개 공동 1위), 두산 함덕주(15개 공동 3위)를 제외한, NC 원종현(18개 공동 1위), SK 하재훈(15개 공동 3위), LG 고우석(13개 5위)은 올 시즌 새롭게 뒷문지기 역할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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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종현은 세이브 부문 공동 1위에 올랐다. [사진=NC다이노스]


‘든든한 믿을 맨’ NC 원종현

지난해까지 주로 셋업맨 역할을 맡았던 원종현은 기존 마무리였던 임창민의 팔꿈치 수술로 인해 올해 데뷔 첫 마무리로 변신했다. 19일 현재 31경기 32.1이닝 3승 1패 18세이브 평균자책점 3.62를 기록하며 NC의 새로운 수호신으로 거듭났다.

지난 7, 8일 KIA 전에서 연이틀 블론 세이브를 범하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13일 키움 전에서 시즌 18세이브를 따내며 다시 안정을 찾았다. 이날 경기로 세이브 부문 공동 1위로 올라서며 경쟁자들 중 가장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 하지만 장기레이스에서 마지막에 웃기 위해서는 체력저하 및 경기력 유지에 만전을 기울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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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데뷔 첫 해 하재훈이 기대 이상의 역투를 펼치고 있다. [사진=SK와이번스]


SK 늦깎이 신인 ‘철벽 마무리’ 하재훈

해외 유턴파 선수인 하재훈은 2019년 신인 드래프트 2차 2라운드 16순위로 SK의 지명을 받으며 새출발을 했다. 시즌 초 중간 계투로 출발했지만. 기존 마무리투수였던 김태훈이 부진할 때 마무리 보직을 꿰차면서 리그 데뷔 첫 해부터 최고의 마무리 투수 중 하나로 우뚝 섰다.

하재훈은 34경기에 등판해 33이닝 5승 1패 3홀드 15세이브 평균자책점 1.09를 기록 중이다. 특히 가장 눈에 띄는 기록은 4월 4일 롯데 전부터 6월 15일 NC 전까지 무려 29경기(28.1이닝) 무실점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앞으로 3경기를 더 무실점으로 막는다면 오승환(콜로라도)의 KBO리그 연속 경기 무실점 기록(31경기)을 새로 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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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이 올 시즌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뽐내고 있다. [사진=LG트윈스]


LG의 차세대 ‘특급 마무리’ 고우석

기존 마무리였던 정찬헌의 부상이탈로 기회를 잡은 3년차 신예 고우석은 당당히 LG의 특급 마무리로 거듭났다. 개인통산 첫 세이브를 올린 지난 4월 21일 키움 전 이후 단 한 차례의 블론세이브도 기록하지 않았다. 150㎞를 상회하는 묵직한 직구와 슬라이더에 상대 타자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

가장 뒤늦게 세이브 경쟁에 합류했지만 34경기 37.1이닝 5승 2패 1홀드 13세이브 평균자책점 1.93을 기록하며 경쟁 주자들을 무섭게 추격하고 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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