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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타 욕심 버렸더니..김민수 개막전 공동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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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번홀에서 그린을 살피고 있는 김민수. [사진=K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김민수(29)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다. ‘장타자’, 그리고 ‘스크린골프의 황태자’다. 하지만 새롭게 태어났다. 장타를 포기했다. 공을 멀리 치면 허리와 어깨 쪽 근육에 종종 불편함을 느껴 거리보다는 정교함을 무기로 삼게 됐다.

김민수는 그동안 골프존에서 개최하는 스크린골프대회인 G투어를 통해 돈을 벌었다. 2012년부터 G투어에 출전했는데 입대 전인 2014년까지 7승, 2016년 전역후 1승 등 현재까지 통산 8승을 기록중이다. 투어 경비 마련을 위한 고육지책이었다.

김민수는 변화를 선택했다. 중국 해남도로 생전 처음 동계전지훈련도 다녀왔다. 작년 초 경기도 곤지암에 ‘킹스 골프아카데미’를 개설했는데 제자들과 함께 했다. 전지훈련 성과는 생각보다 빨리 나타났다.

김민수는 19일 경기도 포천의 대유몽베르CC(파72)에서 열린 시즌 개막전인 DB화재 프로미오픈 이틀째 버디 8개에 보기 2개로 6언더파를 몰아쳐 중간합계 9언더파로 정대억(30), 뉴질랜드 교포 케빈 전(34)과 함께 공동선두에 나섰다.

김민수는 이번 개막전에서 예선탈락할 것에 대비해 3라운드가 열리는 20일 스크린골프대회에 나가기로 했었다. 남녀 혼성 경기로 예선전을 1위로 통과했다. 하지만 공동선두에 올라 스크린골프대회에는 나가기 어렵게 됐다. 캐디 출신으로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전가람 처럼 인생 역전을 노릴 발판이 마련됐기 때문이다.

이기상(33)은 공동 데일리베스트인 7언더파를 몰아쳐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로 단독 4위에 자리했다. “드라이버샷, 아이언샷, 퍼트 3박자가 고루 잘됐다”는 이기상은 18번홀(파4)에서 쓰리 퍼트로 유일한 보기를 범했다.

한편 허인회(32)는 버디 6개에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로 지난해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인 이형준(27)과 함께 공동 10위에 포진했다. 선두그룹에 4타 뒤져 있으나 주말 라운드에서 추격이 가능할 격차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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