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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O] 5연속 퀄리티스타트, 견고했던 키움의 선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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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4번의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1.64을 기록한 최원태. [사진=키움]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전택수 기자] 시즌 초 키움의 분위기는 그리 밝지 못했다. 지난해 맹위를 떨쳤던 이정후와 박병호, 제리 샌즈 등이 이끄는 타선이 생각만큼 터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키움은 지난 한 주간 치른 6경기에서 경기당 3.7득점에 그치며 여전히 답답한 공격력을 보였다.

타격감은 저조했으나, 키움은 지난 한 주 4승 2패의 호성적을 거두었다. kt, 한화, 삼성을 상대로 모두 위닝 시리즈를 확보하며 꾸준히 순위를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답답한 공격력에도 불구, 키움이 이처럼 꾸준한 상승세를 탈 수 있었던 원동력은 다름 아닌 건실한 선발진이었다.

지난 12일 에릭 요키시(6이닝 3실점)를 시작으로, 최원태(6이닝 무실점), 이승호(7이닝 2실점), 안우진(7이닝 무실점), 김동준(7이닝 3실점)이 모두 퀄리티 스타트에 성공하며 승리의 주춧돌을 놓았다. 지난 시즌 팀의 1선발을 맡았던 제이크 브리검의 부상 공백이 전혀 느껴지지 않을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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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년생 이승호는 올 시즌 4번의 등판에서 모두 퀄리티 스타트에 성공하며 당당히 선발진의 한 축을 꿰찼다. [사진=키움]


특히 고무적이었던 점은 바로 외국인 선수인 요키시를 제외한 젊고 유망한 선발진의 호투가 이어졌다는 것이다. 이승호와 안우진은 모두 99년생으로 만 19세에 불과하며, 각각 좌완 선발과 우완 파이어볼러라는 점에서 얼마든지 더 성장 가능성이 엿보이는 자원들이다. 최원태와 김동준은 이미 병역 의무까지 마쳐 향후 몇 년간 키움 투수진의 중심을 잡아줄 선수들이다.

144경기를 치르는 장기 레이스에서 안정적인 선발진 구축은 10개 구단 모두의 간절한 소원이다. 특히나 현재 조상우를 제외하고는 믿을만한 불펜이 전무한 상황, 전도유망한 선발진의 호투는 장정석 감독에게 함박웃음을 안겨주었을 것이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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