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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BA] ‘천적 관계’ 이겨낸 포틀랜드,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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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2연승을 질주한 포틀랜드. [사진=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김민태 기자] 포틀랜드가 오클라호마시티와의 천적 관계를 이겨내고 플레이오프 1라운드 2승을 선점하며 다음 라운드 진출에 대한 전망을 밝혔다.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는 17일 열린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의 NBA 플레이오프 서부컨퍼런스 1라운드 2차전에서 114-94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린 포틀랜드는 조금은 가벼운 발걸음으로 원정길에 오를 수 있게 됐다.

포틀랜드(3번 시드)가 오클라호마시티(6번 시드)보다 상위 시드였음에도 포틀랜드의 2연승을 예상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 이번 시즌 4번의 맞대결에서 오클라호마시티가 모두 이겼고, 포틀랜드의 골밑을 책임지던 너키치가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포틀랜드는 1차전에서 5점차 짜릿한 승리를 거둔 데 이어 2차전에서는 20점차 완승을 기록했다.

포틀랜드의 승리에는 데미안 릴라드와 C.J. 맥컬럼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1차전 54득점을 합작한 릴라드와 맥컬럼은 2차전에서는 62득점을 책임지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맥컬럼(33득점)은 2차전에서 자신의 커리어에서 다섯 번째로 PO 단일 경기 30득점 이상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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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승리를 이끈 C.J. 맥컬럼. [사진=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


릴라드-맥컬럼 듀오 이외에도 여러 선수들이 제 몫을 다했다. 모 하클리스는 14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더블-더블급의 활약을 보였고, 세스 커리 역시 중요한 순간 3점슛 3개를 꽂아 넣었다. 잭 콜린스와 아미누도 너키치의 공백을 어느 정도 메워주며 힘을 보탰다.

포틀랜드의 2차전 승리에는 러셀 웨스트브룩의 부진도 영향을 미쳤다. 웨스트브룩은 2차전에서 14득점 9리바운드 11어시스트를 올리며 트리플더블에 리바운드 1개가 모자랐다. 하지만 그의 야투성공률은 25%(5/20)에 그쳤다. 경기 중반 과도한 욕심으로 본인 위주의 공격을 풀어나가며 분위기를 내줬다.

포틀랜드는 좋은 기세를 이어가며 1라운드를 넘어 내친 김에 더 높은 곳까지 바라보려 한다. 포틀랜드가 오클라호마시티를 꺾고 2라운드에 진출한다면 덴버-샌안토니오의 승자를 만나게 된다.

현재 2번 시드 덴버가 샌안토니오를 상대로 고전하고 있어 시리즈가 길어질 기미가 보인다. 또한 서부컨퍼런스 결승까지 올라선다면 맞붙게 될 가능성이 큰 골든스테이트와 휴스턴은 상대전적에선 이번 시즌 열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충분히 해볼 만한 싸움이다.

포틀랜드는 지난 두 시즌 모두 1라운드에서 스윕패를 당했다. 세 시즌 만에 감격의 플레이오프 승리를 기록한 포틀랜드의 기세가 어디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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