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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리그] ‘배구는 인천시대’ 인천남매 대한항공-흥국생명, 동반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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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대한항공. [사진=KOVO]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양정수 기자] V리그의 ‘인천남매’, 남자부의 대한항공과 여자부의 흥국생명이 지난주 나란히 정규리그에서 우승했다.

‘남은 건 통합우승’ 대한항공

대한항공은 지난 7일 우리카드를 셧아웃으로 제압하며 인천 홈에서 축포를 터트렸다. 이날 미차 가스파리니(15점)와 정지석(15점), 곽승석(13점) 삼각편대는 43점을 합작하는 동시에 대한항공의 8연승과 정규리그 우승을 견인했다. 11일 OK저축은행과의 경기가 남았지만 남은 결과에 관계없이 자력으로 정규리그 1위를 거머쥐었다. 2016~2017시즌 이후 2년 만이자, 통산 세 번째 우승이었다. 이제 챔피언결정전(5전3승제)으로 직행하며 창단 첫 통합 우승을 노린다.

박기원 감독은 우승이 확정된 뒤 “올해는 시즌을 앞두고 준비가 부족해 초반부터 어려웠다”면서도 “선수들이 우승해본 경험이 있어 여유가 생기고 소통이 잘 됐다.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 감독은 이어 “지금이 최고의 순간인 것 같다. 이제 통합우승을 위해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대한항공의 챔프전 상대는 플레이오프(3전2승제)에서 2위 현대캐피탈과 3위 우리카드의 맞대결을 통해 가려진다. 챔프전 첫 경기는 오는 2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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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은 올시즌 꼴찌에서 우승으로의 쾌거를 달성했다. [사진=KOVO]


‘꼴찌에서 정상으로’ 흥국생명

흥국생명은 9일 수원에서 펼쳐진 현대건설과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우승에 필요한 승점은 단 1점에 불과했다. 현대건설에 1세트를 내줬지만 2세트에 이어 3세트를 따내며 승점 1점을 확보, 경기가 끝나기도 전에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고 4세트까지 흐름을 이어가며 최종전을 승리로 마무리했다.

에이스 이재영이 23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견인했고, 베레니카 톰시아와 김미연이 각각 12점씩을 올리며 뒤를 받쳤다. 결국 흥국생명은 막판까지 선두를 위협하던 한국도로공사의 추격을 따돌리고 V리그 통산 다섯 번째 정규리그 우승 타이틀을 획득했다.

흥국생명은 2년 전 우승의 문턱에서 IBK 기업은행에 무릎을 꿇었고, 지난 시즌 최하위의 굴욕을 맛보기도 했다. 다시 정규리그 정상에 오른 뒤 박미희 감독은 "지금은 마음 놓고 기뻐할 상황은 아니다.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해 기쁘긴 하지만, 챔피언결정전을 잘 준비해야 한다는 마음이 앞선다"고 전했다. 이어 "내일 하루 쉬고, 모레부터 챔피언결정전에 대비하겠다"고 했다.

흥국생명의 챔프전은 첫 경기는 오는 2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막을 올린다. 챔프전 상대는 한국도로공사와 GS칼텍스의 플레이오프를 통해 가려질 예정이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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