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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의 마지막 퍼즐은 룩, ‘외인 판타스틱4’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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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K리그에서 뛰게 된 룩 카스타이노스. 스포르팅과의 계약을 해지하고 경남에 자유계약으로 입단했다. [사진=룩 SNS]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노진규 기자] 경남의 프리시즌 행보가 무섭다. 네덜란드 출신의 룩 카스타이노스를 영입하며 2019시즌을 함께할 외국인 구성을 마무리했다.

이로써 경남은 무서운 외인 4인방을 갖추게 됐다. 룩을 비롯해 지난 11일 영입을 발표한 프리미어리그 출신의 조던 머치, 지난 시즌부터 함께 한 쿠니모토와 네게바까지. 그야말로 면면이 화려한 선수구성이다.

지난 시즌 팀의 돌풍을 이끌었던 핵심 용병 말컹이 중국으로 떠나며 걱정을 자아냈지만, 오히려 새로 영입된 선수들의 이름값만 보면 작년보다 화려하다.

룩은 네덜란드 연령별 대표를 거친 특급 유망주 출신이다. 2010년에는 손흥민, 네이마르 등과 함께 FIFA가 선정한 10대 유망주 후보 23인에 포함되기도 했다. 2009년 페예노르트에서 프로 데뷔한 룩은 이후 인터밀란, FC트벤테, 스포르팅 등 굵직한 유럽 팀들을 거치며 이름을 알렸다.

때문에 이번 이적설이 처음 나왔을 때만해도 현실가능성은 낮게 점쳐졌다. 실제 영입 과정에서 스위스의 FC시옹이 ‘하이재킹’까지 시도한 걸로 알려졌다. 하지만 룩의 선택은 결국 경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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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에서 오래 활약한 조던 머치는 국내 팬들에게도 낯익은 얼굴이다. [사진=조던 머치 SNS]

올 시즌부터 새롭게 함께하는 조던 머치 역시 프리미어리그를 즐겨본 팬이라면 낯익은 이름이다. 크리스탈 팰리스, QPR, 카디프시티 등에서 활약하며 프리미어리그 잔뼈가 굵은 선수다. 김보경, 윤석영, 이청용과도 함께 뛴 적이 있어 한국 팬들에게는 더욱 반가운 이름이다. 비교적 젊은 나이에 온 만큼 ‘재활공장장’ 김종부 감독의 조련 하에 커리어의 전환점을 맞이할 수 있다.

지난 시즌 알토란같은 활약을 한 쿠니모토는 올해도 김종부 감독과 함께한다. 일본에서도 어려서부터 천재성을 인정받아 청소년대표로 활약했지만 프로생활은 순탄치 않았다. 불성실한 태도, 동료와의 마찰 등으로 방황했다.

그러나 쿠니모토의 천재성을 눈여겨본 김종부 감독은 과감하게 영입을 결정했고 이후 그를 완전히 새로운 선수로 재탄생시켰다. 팀플레이에 눈을 뜬 쿠니모토는 특유의 발재간과 번뜩이는 패스로 팀에 활기를 불어넣으며 2018시즌 35경기에 나와 5골 2도움을 기록했다.

말컹과 함께 팀 공격을 이끌었던 네게바는 올해도 변함없이 공격의 한 축을 담당할 전망이다. 호나우지뉴의 절친한 친구로도 유명한 네게바는 2011년 U-20월드컵에 나서는 브라질 대표팀에 선발돼 조국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K리그에서는 브라질 선수 특유의 드리블 돌파를 선보이며 ‘네게마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2018시즌 36경기에서 5골 7도움을 기록, K리그 시즌 베스트11에도 선정돼 리그 최고의 선수 중 한명으로 인정받았다.

올 시즌 K리그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정복을 노리는 경남FC에겐 용병들의 활약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화려한 이름값으로 무장한 경남의 ‘외인 판타스틱4’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K리그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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