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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리그] ‘꼴찌에 잡히고, 아가메즈는 다치고…’ 우리카드 수난사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가은 기자] 우리카드가 창단 이래 처음으로 V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차지한 자리지만 어째 위태롭다.

우리카드는 지난 16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6라운드에서 꼴찌 한국전력을 만났다. 이날 세트스코어 2-3(25-21, 20-25, 17-25, 25-21, 15-13)으로 패하며 한국전력에게 시즌 4번째 승리를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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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 한국전력은 지난 16일 선두 우리카드를 잡았다. [사진=KOVO]


우리카드는 승점 59점으로 현대캐피탈, 대한항공과 동률인 상황에서 한국전력에 덜미를 잡혔다. 이날 우리카드는 한국전력에 1세트를 내준 뒤 2, 3세트에서 승리를 챙겼다. 하지만 남은 4, 5세트를 모두 한국전력에게 내주며 역전패를 당했다. 한국전력은 서재덕이 26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우리카드는 패배에도 불구하고 승점 1점을 따냈다. 승점 60점으로 리그 단독 1위에 오른 것. 하지만 불안하다. 2, 3위팀인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이 한 번의 경기로 따라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치열한 선두싸움 속에서 꼴찌에게 덜미를 잡힌 것도 서러운데 우리카드에 더 큰 문제가 생겼다. 바로 아가메즈의 부상이다. 아가메즈는 16일 한국전력과의 경기 중 허리 근육 부상으로 교체됐다. 아가메즈는 이번 시즌 우리카드의 공격을 책임지고 있다. 아가메즈는 이번 시즌 득점 1위(873득점), 공격성공률 3위(55.30%), 서브 4위(0.57개)를 차지하며 우리카드 선두 경쟁의 선봉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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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는 지난 16일 한국전력전에서 아가메즈를 허리부상으로 교체했다. [사진=우리카드]


18일 보도에 따르면 아가메즈는 검진결과 왼쪽 내복사근 파열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2~3주의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다. 남은 6라운드 출전은 힘들지만 포스트시즌에는 나설 수 있다. 불행 중 다행인 셈이다.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은 “아가메즈 없이 6라운드를 버텨보겠다. 우승 말고 2~3위는 의미 없다. 젊은 선수들이 남은 6라운드를 포스트시즌처럼 생각하고 경험을 쌓아갈 것이다”라고 전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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