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전택수 기자] 역대 최고의 아시아 선수에 대한 BBC의 선택은 손흥민이었다.

영국 언론 BBC는 16일(한국시간) '뉴스라운드' 코너에서 최근 무서운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손흥민을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손흥민은 가장 최근 펼쳐졌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2018-2019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결승 득점 포함, 4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BBC는 해당 기사에서 "많은 사람들이 해리 케인과 델레 알리가 장기 부상을 당했을 때 토트넘이 위기에 빠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손흥민이 혜성같이 등장했다"고 언급하며 손흥민을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선수상 후보로 꼽아야 한다고도 전했다. 실제로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와 컵 대회 등을 포함하여 벌써 16득점을 올리고 있다. 아시안게임, 아시안 컵 등 국가대표 차출로 인한 결장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다른 아시아 선수들과의 비교에도 BBC는 손흥민의 손을 들었다. BBC는 "손흥민 보다 이전에 유럽 무대를 누빈 아시아 선수들이 여럿 있었지만, 그 누구도 손흥민의 수준에 근접하지는 못했다. 맨유에서 뛰었던 박지성이 상당한 인기를 누렸지만, 올해의 선수상 후보에 근접할 정도는 아니었다"며 손흥민을 더욱 치켜세웠다.

한국 축구계의 레전드인 박지성과 손흥민의 비교에 대한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은 계속되고 있다. 골 기록을 포함한 개인 활약은 손흥민이 낫다는 평이지만, 박지성은 팀 플레이와 멀티포지션 소화 능력으로 맨유의 황금기 멤버 중 한 명이라는 점에서 높게 평가하는 의견도 상당 수 존재한다. 손흥민은 박지성에 비해 대표팀 활약이 다소 아쉽다는 의견도 이어진다.

손흥민은 현재 소속팀에서 역대 그 누구보다도 뛰어난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빠른 시일 내 박지성을 뛰어넘을 것이라는 전망 역시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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