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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CL] 로즈마저 부상 토트넘, 결국 ‘또’ 손흥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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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UCL 조별리그에서 도르트문트를 상대했던 손흥민. [사진=토트넘 핫스퍼]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승우 기자]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앞둔 토트넘에게 믿을 구석은 손흥민뿐이다.

토트넘은 14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UCL 16강 1차전 경기를 갖는다. 토트넘은 최근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연승 행진 중이지만 팀 상황은 좋지 않다. 팀 핵심 자원들이 대거 부상을 당해 선발진 11명을 구성하는 것조차 어렵다.

왼쪽 수비 전멸

이미 해리 케인, 델리 알리, 벤 데이비스가 팀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에서 추가 부상자가 나왔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로즈가 지난 레스터시티 전 이후 정강이 부상을 당해 도르트문트 전에 선발 명단에서 빠지고 얀 베르통언이 왼쪽 수비를 담당할 것으로 내다봤다.

포체티노 감독은 인터뷰에서 “로즈가 선발로 경기에 나서는 것은 불가능하다. 경기 당일 아침에 벤치에 앉을 수 있는지 검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로즈는 화요일 오전(현지시간) 팀 훈련에 불참했고 부상 부위를 치료받고 있다.

로즈의 결장은 손흥민 활약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왼쪽 풀백인 로즈와 벤 데이비스가 모두 빠진 상황에서 센터백인 베르통언이 그 자리를 대신할 수 있다. 프리미어리그 입성 초기 공격적인 능력으로 각광을 받은 바 있지만 전문 풀백이 아니어서 공격지원에 한계가 있다. 특히 왼쪽 측면 공격을 즐겨하는 손흥민에게 측면 수비수의 오버래핑이 필요하다.

‘또’ 손흥민

이번에도 토트넘은 ‘양봉업자’ 손흥민에 의지해야 한다. 손흥민은 케인과 알리가 없는 상황에서 최근 리그 3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게다가 분데스리가 시절부터 도르트문트에 유독 강했기에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크다.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을 앞세워 홈에서 기선제압을 노린다.

손흥민의 최근 물오른 기량을 생각하면 풀백과 관련된 우려는 기우에 불과하다. 손흥민은 앞선 리그 13경기에서 유효슈팅 21개를 기록했고 11골을 넣었다. 시즌 전체 EPL 파워랭킹 10위를 차지했고 라운드별로 매겨지는 인폼(In-Form)차트에선 전체 4위, 팀 내 1위에 올랐다.

손흥민은 어려운 팀 상황과 체력 고갈에도 불구하고 명실상부 토트넘의 에이스로 자리 잡았다. 16강 상대인 도르트문트는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1위를 달리고 있다. 제이든 산초, 파코 알카세르, 하키미 등 공수에서 탄탄한 전력을 갖췄다.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손흥민이 절정의 기량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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