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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용택 2년 25억 계약' 영원한 LG맨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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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택은 그라운드를 떠나는 그 날까지 트윈스의 스트라이프 유니폼만을 입게 된다. [사진=OSEN]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전택수 기자] LG의 선택은 아낌없는 예우였다. 박용택은 그라운드를 떠나는 마지막 날까지 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을 전망이다.

LG 트윈스는 20일 FA 대상자였던 박용택과의 계약 소식을 알려왔다. 계약기간 2년에 총 25억 원(계약금 8억 원, 연봉 8억 원, 옵션 1억 원 등)의 대우다. 박용택의 나이가 어느덧 만 39세, 게다가 전반적인 기록이 하락세에 접어들었음을 고려하면 이는 파격적인 조건이다.

박용택은 LG의 흥망성쇠를 함께한 살아있는 전설이다. 2002년 입단 이래 17년간 LG의 줄무늬 유니폼만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볐다. LG의 암흑기 시절 꿋꿋하게 팀에 헌신했고, 팀이 반등하자 베테랑으로서 후배들을 이끄는 데 앞장섰다.

개인 기록 면에서도 위대함을 남겼다. 통산 17시즌간 2,075경기를 소화하며 타율 0.309을 기록하며 정교함을 과시했다. 지난 2018년에는 통산 2,384안타를 기록, KBO 역대 최다 안타 기록을 새로 쓰며 한국 프로야구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그의 나이를 고려하면 이번이 사실상 마지막 FA였다. 박용택은 LG에 남을 것임을 공공연히 밝혀왔으며, 이에 LG는 구단 최고의 프랜차이즈 선수에 걸맞는 확실한 계약 규모로 보답했다. 실제로 금액적인 부분 외에도 은퇴식 등 상당한 예우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LG의 극진한 대우에 박용택 역시 선수 생활 마지막 불꽃을 트윈스에서 불태울 수 있게 되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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