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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셰인 로리, 아부다비HSBC서 역전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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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잡아 우승한 로리는 4년만에 우승이라 감격적이라고 말했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셰인 로리(아일랜드)가 올들어 처음 열린 유러피언투어 롤렉스시리즈 아부다비HSBC챔피언십(총상금 700만 달러)에서 첫날부터 선두를 지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로리는 19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아부다비골프클럽(파72 7583야드)에서 열린 대회 파이널 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4개로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로 한 타차 우승이다. 라운드 중반 리차드 스터니(남아공)에 4타차로 역전당하기도 했으나, 후반 홀에서 끝내 타수를 만회한 끝에 역전에 성공했다.

첫날 10언더파 62타의 코스 레코드를 적어내면서 선두로 나서 3일 연속 선두를 지켰던 로리가 3타차 선두로 출발한 때만 해도 우승은 예약해둔 듯했다. 뻔할 것 같던 승부의 추가 예측불가능해진 건 3번 홀을 지나면서부터였다. 2위에 머물던 스터니가 3번 홀까지 3연속 버디를 잡으면서 동타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그 와중에 로리는 버디와 보기를 하면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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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스터니가 중반에 4타차 선두까지 올랐다. [사진=유러피언투어]


8~15번 홀까지 스터니 우세
4번 홀부터는 버디-보기가 오가면서 승부가 요동쳤다. 로리가 4, 5번 홀에서 버디-보기를 적어냈고, 스터니는 5, 6번 홀에서 버디-보기를 적어내 동타가 됐다. 8번 홀에서 스터니가 버디를 잡으면서 다시 리드하기 시작했다. 이어진 9번 홀에서 스터니가 버디를 잡은 반면 로리는 보기를 하면서 타수는 3타까지 벌어졌다. 설상가상으로 로리는 11번 홀에서 다시 보기를 범해 7홀을 남기고 4타차 2위로 밀려났다.

스터니로 기울었던 우승의 기운은 12, 13번 홀에서 로리가 연속 버디를 잡으면서 옅어졌다. 스터니 또한 14, 16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더니 다시 동타가 됐다. 게다가 로리는 17번 홀 깊은 러프에서 홀 4미터 거리에 보낸 뒤에 긴 거리의 파퍼트를 잡으면서 다시 승기를 잡은 듯했다.

파5 18번 홀에서 두 선수의 티샷은 모두 페어웨이를 지켰다. 홀까지 286야드가 지점에서 스터니가 3번 우드로 친 볼은 오른쪽으로 과하게 치우쳐 갤러리 사이로 들어갔다. 반면 홀까지 281야드가 남은 지점에서 한 로리의 3번 우드 샷은 그린으로 향했다. 스터니가 러프에서 한 샷이 홀과 멀어지면서 우승은 결국 버디 퍼트를 넣은 로리의 차지가 됐다.

마지막 홀에서 버디 퍼트로 우승을 확정한 로리는 “4년만에 얻은 우승이라 너무나도 감동적이다”라고 말했다. 올해 32세인 로리는 유러피언투어 10년 경력에 2승(2009, 2012년)을 거두었다. 2015년 월드골프챔피언십(WGC)인 브리지스톤에서 우승을 한 이래 4년여 만에 통산 4승을 달성했다. 지난해는 13개의 유럽 대회에 출전해 2위 한 번에 톱10에 3번 들면서 상금 13위로 마쳤다. 레이스투두바이 랭킹도 75위에서 40위권 이내로 대폭 올라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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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틴 존슨이 마지막 홀 그린을 향해 두번째 샷을 하고 있다. [사진=유러피언투어]


브룩스 켑카 9위, 존슨은 16위
주스트 루이텐(네덜란드)이 두 개의 이글을 포함해 버디 4개, 보기 한 개를 더해 7언더파 65타를 쳐서 3위(15언더파 273타)로 마쳤다. 루이 우스투이젠(남아공)이 12번 홀부터 네 홀 연속 버디를 잡으면서 6타를 줄여 4위(14언더파 274타)로 마쳤다.

세계골프랭킹 2위 브룩스 켑카(미국)는 2언더파 70타를 쳐서 공동 9위(11언더파), 세계 3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5언더파 67타를 쳐서 공동 16위(9언더파)다. 이 대회 3연패에 도전했던 토미 플릿우드(잉글랜드)는 2언더파 70타를 쳐서 공동 42위(5언더파)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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