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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L] 위기의 SK, 반등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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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인즈의 공백을 메우지 못한 SK는 지난 시즌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사진=KBL]


[헤럴드경제 스포츠팀=김민태 기자] 서울SK가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을 완전히 잃어버렸다. 이번 시즌 현재까지(7일 기준) 10승 21패를 기록하며 9위에 자리하고 있다.

SK는 지난 시즌과 선수 구성에 큰 차이가 없어 시즌 초 우승후보 중 한 팀으로 꼽혔다. 2라운드 중반까지만 해도 SK는 이러한 평가에 걸맞은 성적을 거두고 있었다. 하지만 11월 16일 현대모비스 전을 시작으로 17경기에서 단 1승에 그치며 순위 또한 9위까지 내려앉았다.

개막 이전부터 이어진 부상 악령과 외국인선수들의 부진이 뼈아팠다. 지난 시즌 막판 무릎 부상을 입었던 헤인즈는 8개월 간의 재활 끝에 복귀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최준용과 안영준 또한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시간이 길었다. 여기에 김민수마저 최근 허리수술로 인해 이번 시즌 복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SK로서는 이번 시즌 단 한 차례도 베스트 라인업을 꾸린 적이 없는 셈이다.

이런 상황에서 외국인선수들마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아쉬움을 삼켰다. 단신 용병으로 개막전을 함께한 오데리언 바셋은 기대 이하의 기량으로 퇴출당했다. 바셋을 대신해 마커스 쏜튼을 데려왔지만 쏜튼 역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실제로 문경은 감독은 쏜튼의 출전 시간을 대폭 감소시키고 그 자리에 국내선수들을 활용하는 모습을 자주 보였다.

팀 전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외국인선수들이 부진한 상황에서 국내선수들의 분전이 필요했다. 하지만 최준용, 안영준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긴 시간 코트에 나서지 못하면서 100%의 경기력을 선보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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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형은 5일 KT와의 경기에서 대거 49득점을 올리며 팀의 10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사진=KBL]


9년 만에 10연패를 당하며 굴욕을 맛본 SK지만 반등의 계기는 마련했다. 5일 열린 부산KT와의 홈경기에서 김선형의 49득점 맹활약을 앞세운 SK가 연장 접전 끝 승리를 따내며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이번 시즌 다소 부진했던 김선형이지만 한 경기 개인 최다득점을 경신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헤인즈도 올스타 브레이크를 전후로 복귀가 예정되어 있다. 이전만큼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문부호가 붙어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헤인즈의 복귀 자체만으로도 SK에게 큰 힘이 될 것이다.

7일 현재 6위 DB와의 승차는 5게임이다. 23경기가 남은 현재 시점에서 따라잡기 불가능한 차이는 아니다. KT전 극적인 승리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SK가 디펜딩 챔피언으로서의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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