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김동언 기자] 삼성생명이 KB스타즈를 꺾고 시즌 첫 5연승을 달렸다.

삼성생명은 17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우리은행 여자프로농구 KB스타즈와의 경기에서 60-46으로 승리했다. 윤예빈이 14득점 8리바운드, 김한별이 12득점 7리바운드, 배혜윤이 12득점 8리바운드를 올리며 토종 선수의 힘을 뽐냈다.

경기 초반 두 팀은 실점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비에 치중했다. KB스타즈는 삼성생명의 강점인 투맨 게임을 무력화시키기 위해 2-3 존 디펜스 전술을 펼쳤다. 삼성생명은 카일라 쏜튼으로 시작되는 KB스타즈의 빠른 공격과 박지수의 골밑 공격을 잘 막아냈다. 하지만 쿼터 막판 심성영의 3점슛과 염윤아의 점퍼가 나오며 KB스타즈가 18-13, 5점차로 앞섰다.

KB스타즈의 흐름은 2쿼터 초반에도 계속됐다. 박지수가 배혜윤, 김한별의 골밑 공격을 완벽하게 차단했다. 이후 KB스타즈는 심성영과 김민정의 득점으로 20득점을 돌파했다. 하지만 쿼터 막판 박지수가 발목 부상으로 코트를 떠나면서 급격하게 무너졌다. 박지수가 빠지자 KB스타즈의 골밑은 헐거워졌고, 삼성생명이 골밑을 집중공략하며 24-22, 역전에 성공했다.

KB스타즈는 박지수를 재투입했지만 박지수의 움직임은 둔해진 상태였다. 삼성생명은 트랜지션 속도를 끌어올려 수비 이후 빠르게 프런트 코트로 치고 나가 득점을 추가했다. KB스타즈가 추격 득점을 올리면 삼성생명이 곧바로 만회 득점을 터뜨리는 양상이 계속됐다. KB스타즈를 끊임없이 괴롭히던 삼성생명은 45-38, 더욱 격차를 벌렸다.

삼성생명은 4쿼터 시작과 동시에 수비에 치중했다. 박지수와 쏜튼의 투맨 게임을 완벽하게 막아냈다. KB스타즈는 삼성생명의 수비에 막혀 5분 동안 3점밖에 뽑아내지 못했다. 수비에 치중하던 삼성생명은 쿼터 막판 배혜윤과 박하나가 야투를 성공시켰고, 카리스마 펜까지 득점을 뽑아내며 결국 60-46, 14점차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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