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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축구협회 조직개편, 대표팀과 기술부문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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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적용되는 대한축구협회 조직도. [사진=KF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노진규 기자] 대한축구협회가 14일 일부 부서에 대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번 개편은 대표팀의 경쟁력 강화와 유소년 육성을 위해 기술 부문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 전문성과 역량을 갖춘 경기인 출신들을 일선 부서의 주요 책임자로 발탁했다.

주요 조직 편재 내용을 보면, 기존 국가대표지원실을 전력강화실로 명칭을 바꾸고, 김판곤 국가대표감독 선임위원장의 지휘 아래 운영하도록 했다. 전력강화실은 국가대표지원팀, 축구과학팀, NFC관리팀으로 나뉜다. 피지컬, 경기분석, 메디컬 등 전문적 시각으로 대표팀을 지원하기 위해 축구과학팀을 신설한 것이 주목된다.

박지성 본부장이 맡았던 유스전략본부는 기술교육실로 재편했다. 기술교육실은 미하엘 뮐러 기술발전위원장이 추진하는 정책 방향에 발맞춰 움직일 계획이다. 산하에 기술교육지원팀, 교육팀, 연구팀을 새롭게 배치했다.

기존 경기운영실을 대회운영실로 이름을 바꾸는 한편, 향후 3부와 4부리그 디비전 구축의 핵심이 될 K3리그 활성화를 위해 산하에 K3팀을 별도로 편성했다. 심판 부서는 경기운영실 산하에 팀으로 편재돼 있었으나 이번에 심판운영실로 독립했다.

이밖에 사회봉사와 행사기획을 담당할 사회공헌팀을 홍보마케팅실 내에 두는 한편, 국제팀을 폐지하고 해당 업무는 사무총장 직속의 대외교류지원팀으로 이관했다.

인사 측면에서는 현장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축구인들을 부서 조직에 전진배치한 것이 눈에 띈다. 전력강화실장에는 프로선수 출신으로 협회 기술업무를 주로 담당했던 김동기 씨를 임명했다.

기술교육실장은 유소년 전임지도자로 오랫동안 활동했던 최영준 씨가 맡아 뮐러 위원장과 호흡을 맞추도록 했다. 청소년대표팀 감독을 역임한 바 있는 서효원 씨를 기술교육실 산하의 연구팀장으로, 지도자 강사로 활동해온 최승범 씨를 교육팀장으로 선임했다.

최근까지 한국을 대표하는 국제심판으로 활약했던 김종혁 심판은 심판운영팀장을 맡아 행정 일선에서 일하게 된다. 아울러 대리, 과장급의 젊은 인재들을 각 부서의 팀장으로 적극 발탁한 것도 눈에 띈다.

대한축구협회는 “대표팀과 기술 분야에서 전문성을 높이는 것이 이번 조직개편의 핵심이다. 또 선수, 심판 출신 인물들이 행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폭을 넓혔다. 기존 연공서열 위주의 인사에서 능력 중심의 경쟁체제를 도입함으로써 내부 조직문화를 혁신하려는 뜻도 담겨있다”고 말했다.

이번 조직개편은 내년 1월 1일자로 시행된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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