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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리그] '어우전'과 '잔류동화' 4대 키워드로 정리한 2018 K리그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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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현대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K리그1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전북현대]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종훈 기자] 지난 3월 1일에 개막했던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이 지난 12월 2일 38라운드를 마지막으로 정규시즌을 마감했다. 올 시즌도 K리그는 다사다난했다. 어려움 속에서도 꽃을 피우며 다양한 스토리를 만들었다. K리그1의 2018시즌을 키워드로 되돌아봤다.

# ‘어우전?’, 전북현대 6번째 우승

올 시즌 우승 트로피도 전북현대의 몫이었다. 2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75득점, 31실점의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승점을 차곡차곡 쌓았다. 지난해보다 승점 차를 더 벌려서 스플릿 라운드가 시작되기도 전에 우승을 확정지었다. 우승 확정 이후에도 분위기에 도취되지 않으며 팬들을 신나게 했다.

기록이 보여주듯 공수밸런스가 탄탄했다. 득점왕은 탄생하지 않았으나, 로페즈 이동국 김신욱 등이 고른 득점 분포를 보여주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후방에서는 ‘2년차’ 김민재가 수비를 지켰다. 지난해보다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며 최소 실점에 앞장섰다.

# ‘축구 몰라요’, 마지막 라운드까지 치열했던 득점왕 도움왕 경쟁

득점왕과 도움왕 경쟁은 최종 라운드까지 알 수 없었다. 기록 차이가 크지 않았기 때문이다. 득점왕은 말컹이 차지했다. 올 시즌 26골을 넣으며 경남의 준우승에 이바지했다. 지난 시즌 K리그2 득점왕(22골)에 이어 2년 연속 득점왕 타이틀을 따냈다.

도움왕은 간발의 차이로 세징야(대구)가 챙겼다. 11개 도움을 기록하면서 2위 아길라르(인천 10도움), 3위 이용(전북 9도움), 4위 홍철(수원 8도움) 등과 큰 차이가 나지 않아 마지막 라운드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었다. 세징야는 대구가 리그 7위로 마감하는 데 선봉장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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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유나이티드가 문선민을 앞세워서 강등에서 벗어났다. [사진=인천 유나이티드]


# 충격적인 서울의 추락, 또 잔류동화 쓴 인천


설마 했던 상황이 벌어졌다. 시즌 전 FC서울을 향한 우려가 그대로 나타났다. 황선홍 감독은 시즌 도중에 사임했고, 긴급하게 이을용 감독 대행 체재로 불을 끄려했으나 이마저도 실패로 돌아갔다. 결국 서울은 최용수 카드를 꺼내 들며 분위기 반전을 꿈꿨다. 하지만 끝내 분위기를 잡지 못하면서 벼랑 끝인 강등 플레이오프로 몰렸다.

이와는 반대로 인천 유나이티드는 다시 한 번 극적으로 잔류에 성공했다. 인천의 이기형 감독은 지난 5월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6월 노르웨이 출신의 욘 안데르센 감독이 부임했지만, 곧바로 반등에 성공하진 못했다. 인천은 지지부진한 흐름 속에서 조금씩 변화를 꾀했다. 결국 스플릿 라운드에 들어선 이후 치른 5경기에서 4연승을 거두며 자력으로 K리그1 잔류에 성공했다.

# ‘아듀 최강희, 서정원’ 다시 만날 수 있을까요?

팬들이 사랑하는 두 감독, 전북의 최강희 감독과 수원의 서정원 감독이 떠난다. 전북은 최강희 감독과 14년 간 동행하며 명문 구단으로 도약했다. 매 시즌 중국으로 진출한다는 소문이 무성했지만, 그럴 때마다 최강희 감독은 선을 그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중국 텐진 취안젠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전북의 ‘변화’와 스스로의 ‘동기부여’가 이유였다. 최강희는 K리그 6번째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아름답게 전북과의 동행에 마침표를 찍었다.

서정원 감독은 다사다난한 시즌을 보냈다. 지난해 ‘2+1’ 형태의 재계약을 맺으며 구단의 신뢰를 얻었다. 하지만 올 시즌 삐걱대며 팬들의 질타를 받았다. 서 감독은 성적에 대한 책임을 지고 시즌 도중 사임을 택했다. 구단의 만류에 얼마 안 가 다시 돌아왔지만, 올 시즌을 끝으로 수원을 떠나겠다는 서 감독의 의지는 확고했다. 결국 6년간 수원을 이끈 서정원 감독은 마지막 경기에서 눈물을 쏟으며 수원과 이별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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