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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구] ‘1라운드 2위’ OK저축은행, 올 시즌 파란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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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이 지난 시즌과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OK저축은행]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가은 기자] OK저축은행이 2018-2019 프로배구 V리그 1라운드에서 무서운 돌풍을 일으키며 상위권에 안착했다.

5일 1라운드를 마친 가운데 지난 두 시즌 동안 꼴찌에 허덕였던 OK저축은행이 남자부 2위에 올라 있다. 5승 1패(승점 14점)로 봄 배구를 넘어 더 큰 목표까지 바라보고 있다.

OK저축은행은 시즌 개막 후 한국전력, 우리카드, KB손해보험과의 세 경기를 내리 잡으며 선두로 올라섰다. 하지만 곧바로 3강으로 평가되는 현대캐피탈에게 셧아웃 패배를 당하며 연승 행진이 저지됐다.

이에 아직 전력이 완전히 정비되지 않은 중하위권 팀들을 상대로 한 ‘반짝 선전’이라는 비관적인 전망도 존재했다. 하지만 이후 OK저축은행은 삼성화재와 디펜딩챔피언 대한항공까지 연달아 격파하며 파란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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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스바니는 올 시즌 OK저축은행의 돌풍을 이끌고 있다. [사진=OK저축은행]


OK저축은행의 돌풍 주역은 단연 외국인선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다. 강력한 공격력을 뽐내며 OK저축은행의 공격에 힘을 실었다. 요스바니는 6경기 23세트에서 166득점을 올려 득점 2위에 올라있으며, 공격 성공률은 60.87%로 1위이다. 날카로운 서브까지 자랑하는 요스바니는 세트 당 0.65개의 서브에이스를 기록하며 이 부문 2위에 올라있다. 리시브 성공률도 38.82%로 공수에서 눈부신 활약을 하며 코트를 평정했다.

조재성은 요스바니의 공격 부담을 덜어주며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조재성은 공격수치고는 작은 신장으로 인해 타점이 낮다. 하지만 간결한 스윙에서 나오는 빠른 공격으로 상대를 따돌리며 부족한 점을 메운다. 지난 3일 대한항공전에서는 22득점으로 요스바니 다음으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다.

컨디션 난조를 겪고 있는 송명근의 자리는 심경섭이 대신했다. 심경섭은 안정적인 리시브를 바탕으로 다른 선수들의 짐을 덜어줬다. 세터 이민규와의 호흡도 경기를 치를수록 점점 좋아지고 있다.

다만 요스바니에 대한 공격 의존도가 너무 높다. 지나친 공격 의존은 선수의 체력 부담을 가중시켜 후반기에 빈틈이 생길 수 있다. OK저축은행이 시즌 막판까지 돌풍을 이어가려면 다양한 공격 루트가 필요하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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