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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상의 팀워크’ 한국 8개국중 유일하게 첫날 2전 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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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홀서 버디를 잡은 박성현(오른쪽)이 파트너인 김인경과 주먹을 부딫히고 있다. [사진=인터내셔널 크라운 조직위]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한국이 LPGA투어 유일의 국가 대항전인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총상금 160만 달러) 첫날 환상의 팀워크를 자랑하며 8개 출전국중 유일하게 2전 전승을 거뒀다.

한국은 4일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에서 열린 대회 첫날 포볼경기(각자 플레이한 후 좋은 스코어를 팀 성적으로 집계하는 방식)에서 대만을 맞아 두 경기를 모두 승리로 이끌었다. 박성현-김인경 조는 캔디 쿵-피비 아오 조를 1홀차로 눌렀으며 유소연-전인지 조는 테레사 루-유에링슈 조를 2홀 차로 제압했다.

한국은 이로써 승점 4점으로 A조 선두에 나섰다. 뒤를 이어 1승 1무를 기록한 잉글랜드가 승점 3점으로 2위에 올랐으며 1무1패의 호주가 승점 1점으로 3위, 2패의 대만이 승점 0점으로 4위를 각각 달렸다.

대회 첫날 쾌조의 출발을 한 한국은 홈코스에서 첫 우승을 노린다. 한국은 4년 전 첫 대회에서 스페인과 미국에 이어 3위를 기록했으며 2년 전 2회 대회에선 미국에 이어 준우승을 거뒀다. 올해는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서는 데다 선수간 팀워크도 좋아 우승이 유력하다.

강력한 경쟁 상대인 미국은 이날 스웨덴을 상대로 1승 1패를 기록해 승점 2점씩을 나눠가지며 B조 공동 2위로 출발했다. 크리스티 커-렉시 톰슨 조는 퍼닐라 린드버그-마델린 샌드스톰 조를 2홀차로 제압했으나 미셸 위-제시카 코다 조는 안나 노퀴스트-캐롤라인 헤드월 조에 2홀차로 패했다.

또 다른 경쟁 상대인 태국은 일본을 상대로 1승1무를 기록해 승점 3점으로 B조 1위에 올랐다. 에리야 쭈타누깐-서만셔만 싼티위와타나폰 조가 나리타 미스즈-히가 마미코 조를 2&1으로 눌렀으며 모리야 쭈타누깐-포나농 파트룸 조는 하타오카 나사-우에하라 아야코 조와 비겼다. 일본은 1무 1패로 승점 1점을 얻는데 그쳐 B조 4위로 출발했다.

한국은 첫 조로 장타력의 박성현과 정교함의 김인경을 한 조로 묶어 적절한 역할 분담이 이뤄지게 했고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 박성현이 2번 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아 1홀차 리드를 잡은 한국은 4번 홀(파4)에서 캔디 쿵이 버디를 잡아 올스퀘어를 허용했으나 10번 홀(파4) 다시 박성현이 버디를 잡아 1홀차 리드를 회복했다.

박성현은 263야드 거리의 파4 홀인 14번 홀에서 1온에 성공하며 그림 같은 이글을 잡아 2홀 차 리드를 이끌었으나 캔디 쿵의 15번 홀 버디로 다시 1홀 차로 추격당했다. 여기서 베테랑 김인경의 위기관리능력이 빛을 발했다. 김인경은 17번홀(파3)서 4m 거리의 파 퍼트를 집어넣어 1홀차 리드를 지켰으며 마지막 , 18번 홀(파5)에서서도 3m 거리의 만만찮은 파 퍼트를 집어넣어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유소연-전인지 조도 대만의 테리사 루-웨이링슈 조와 10번 홀까지 올 스퀘어로 접전을 펼쳤으나 15번 홀서 버디를 낚아 1홀차로 앞서며 승기를 가져왔다. 유소연-전인지 조는 마지막 18번홀(파5)서 또 버디를 낚아 2홀 차 완승을 거뒀다. 전인지가 1.5m짜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다. 한국선수 4명은 18번 홀 그린에서 서로 얼싸 안으며 전승을 축하했다.한국은 5일 호주와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한편 대회 조직위는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비가 내릴 것에 대비해 이틀째 티타임을 조정했다. 첫 경기인 일본-스웨덴의 포볼경기를 당초 오전 7시 5분에서 15분 늦춘 7시 20분에 시작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한국과 호주의 마지막 경기는 오전 8시 35분에서 오전 8시 50분으로 늦춰졌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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