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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박건우 끝내기' 두산, 넥센 9-8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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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말 넥센 마무리 김상수를 상대로 끝내기 안타를 터뜨린 박건우. [사진=OSEN]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전택수 기자] 우승 직후에도 방심은 없었다.

두산 베어스는 26일 오후 잠실에서 펼쳐진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서 9-8 승리를 거두었다. 4번타자 김재환이 시즌 44호 쓰리런 홈런을 날렸고, 류지혁과 정수빈도 각각 2타점씩을 올렸다. 박건우는 9회말 넥센 마무리 김상수를 상대로 끝내기 안타를 터뜨렸다. 넥센은 제리 샌즈가 멀티 홈런을 터뜨리는 등 끝까지 추격했으나 결국 역전에는 실패했다.

마지막 9회에서 두 팀의 집중력이 갈렸다. 넥센이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친 반면, 두산은 1사 이후 허경민과 최주환이 살아나가며 경기를 끝낼 기회를 맞았다. 넥센은 급하게 김상수를 올렸으나, 박건우가 풀카운트 승부 끝에 좌중간 안타를 터뜨리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 초반은 팽팽했다. 1회초 넥센이 박병호의 적시타로 선취 득점을 올리자 곧바로 1회말 두산 최주환이 솔로포를 터뜨리며 응답했다. 이어진 2회초에는 김민성과 김재현, 이정후가 연속 안타를 터뜨리며 넥센이 다시 2-1로 앞서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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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말 쓰리런포를 날린 김재환. 김재환은 시즌 44호 홈런을 기록하며 홈런왕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두산은 4회와 5회 연달아 빅 이닝을 만들며 경기를 쉽게 가져가는 듯 했다. 4회말 류지혁과 정수빈이 연달아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고, 5회말에는 김재환의 쓰리런 홈런까지 터지며 넥센 선발 안우진을 두들겼다. 안우진은 결국 4이닝 8실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넥센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8-2로 크게 뒤진 6회초 샌즈가 투런포를 터뜨리며 추격의 신호탄을 쏘았다. 이어진 7회초 선두타자 이정후가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8-5까지 따라붙었고, 2사 1, 2루 찬스에서 다시 한 번 타석에 들어선 샌즈가 연타석 쓰리런 홈런을 날리며 경기는 순식간에 원점으로 돌아왔다.

동점을 허용하며 분위기를 내주는 듯 했지만, 정규시즌 우승팀 두산은 흔들리지 않았다. 8회와 9회를 잘 막아낸 두산은 9회말 박건우의 끝내기 안타로 경기를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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