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종훈 기자] 강원FC가 후반 추가 시간에 터진 정조국의 골로 승점 3점을 챙겼다.

강원이 26일 오후 2시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펼쳐진 KEB 하나은행 K리그1(클래식) 2018 30라운드 수원삼성과의 경기에서 1-0 승리를 기록했다. 무승부 분위기가 짙던 후반 막판 교체 투입된 정조국이 결승골을 뽑아냈다.

강원이 초반부터 거센 공격에 나섰다. 전반 2분 강지훈의 슈팅으로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1분 뒤에는 제리치가 슈팅으로 골문을 노렸으나 노동건 품 안에 안겼다. 전반 8분에는 김지현이 후방에서 날라온 볼을 가슴 트래핑 후 터닝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수원이 대응에 나섰다. 전반 15분 박종우가 한번에 찔러준 패스를 한의권이 수비수와의 경합에서 이긴 뒤 크로스를 시도했다. 하지만 이범영이 몸을 날리면서 크로스를 끊어냈다. 2분 뒤 홍철의 프리킥은 뜨고 말았다.

전반 중반 이후부터 두 팀이 팽팽히 맞섰다. 전반 24분 데얀이 버텨주고 한의권이 가슴 트래핑 후 빠른 슈팅으로 골문을 노렸다. 강원은 전반 42분 제리치의 헤더가 골문을 벗어났다. 수원은 전반 전세진을 불러들이고 조성진을 투입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강원이 경기를 주도했다. 정석화가 내준 것을 제리치가 적극적으로 슈팅을 시도했지만 힘이 너무 들어가면서 벗어났다. 수원과 강원이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수원은 염기훈을, 강원은 디에고를 투입해 공격 보완에 나섰다.

두 팀이 이렇다 할 공격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후반 19분 염기훈의 프리킥은 뜨면서 득점이 무산됐고, 후반 23분 정석화의 과감한 중거리 슈팅은 살짝 벗어났다. 수원은 후반 25분 마지막 교체 카드로 김종민을 투입했다.

강원이 승리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보였다. 후반 35분 정승용을 빼고 정조국을 투입했다. 정조국은 디에고, 제리치와 함께 최전방에서 득점을 노렸다. 정조국이 들어오자마자 득점 기회를 창출했다. 후반 37분 오른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시도했으나 제리치가 받지 못했다.

후반 막판 강원이 극장골을 뽑아냈다. 후반 46분 교체 투입된 정조국이 해결했다. 정조국이 페널티박스 내에서 왼발로 강하게 찬 것이 노동건의 손끝을 지나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승점 3점은 강원이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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