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종훈 기자] 김승대의 페널티킥이 그대로 결승골로 연결됐다.

포항스틸러스가 22일 오후 2시 포항스틸야드에서 펼쳐진 KEB 하나은행 K리그1(클래식) 2018 29라운드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만나 1-0 승리를 기록했다. 포항은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얻어 리그 5위를 지켜냈다.

인천이 먼저 두들겼다. 전반 7분 무고사가 버텨주고 내준 패스를 문선민이 마무리했지만 강현무가 집착하게 잡아냈다. 하지만 이 장면은 김보섭의 공격 관여로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곧장 포항이 달아났다. 전반 10분 강상우가 김보섭에 파울에 넘어졌다. 주심은 단호하게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이를 김승대가 완벽히 골키퍼 정산을 속이면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포항의 공격이 계속됐다. 전반 34분 김승대의 회심의 슈팅은 뜨고 말았다. 2분 뒤 송승민과 떼이세이라의 콤비가 빛났다. 떼이세이라가 송승민에게 패스 후 공간으로 침투하자 송승민이 떼이세이라에게 공을 내줬다. 떼이세이라가 1:1 찬스에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정면을 향했다. 전반 막판 김지민의 기회도 수비수의 태클에 저지됐다.

후반 시작과 함께 포항에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송승민을 불러들이고 이상기를 투입했다. 인천은 정동윤과 김보섭을 활용해 오른쪽 측면을 이용한 활발한 공격을 전개했다. 포항이 후반 15분에 이진현을 넣으면서 기동력 보완에 나섰다.

인천은 조금씩 살아나기 시작했다. 후반 18분 왼쪽 측면에서 문선민이 드리블로 페널티박스까지 진입 후 크로스까지 시도했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정산의 연이은 선방으로 인천이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후반 26분 혼전 상황에서 김승대가 때린 슈팅으로 빠른 반사신경으로 막아냈고, 1분 뒤 이석현의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도 쳐냈다.

인천은 악재도 겪었다. 후반 36분 김보섭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받아 그라운드를 떠난 것. 인천이 마지막까지 두들겼으나 결국 포항의 승리로 경기는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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