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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브리검 완봉승' 넥센, 롯데에 2-0 신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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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부신 호투를 펼치며 자신의 KBO 첫 완봉승을 수확한 제이크 브리검. [사진=OSEN]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전택수 기자] 제이크 브리검이 포효했다.

넥센 히어로즈는 16일 오후 사직에서 펼쳐진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두었다. 선발투수로 나선 브리검은 9이닝 9K 3피안타 1볼넷의 완벽한 피칭을 펼치며 KBO 데뷔 첫 완봉승을 따냈다. 김혜성도 5회초 결승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롯데 선발 브룩스 레일리는 개인 최다인 11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등 8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이 무득점에 그치며 패배를 떠안았다.

승부처는 8회말이었다. 넥센이 2-0으로 앞선 상황, 롯데의 선두타자 채태인이 안타를 기록했고, 뒤이어 이병규가 볼넷을 골라내며 호투하던 브리검을 흔들었다. 신본기의 1루 땅볼로 주자는 1사 2, 3루, 대타로 타석에 들어선 정훈의 타구는 3루수 앞으로 향했다. 넥센 3루수 김민성이 재빨리 홈 송구를 시도했고, 홈으로 파고들던 대주자 나경민에 대해 아웃 선언이 내려졌다. 롯데 조원우 감독이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으나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결국 후속타자 조홍석까지 삼진으로 물러나며 롯데의 분위기는 그대로 얼어붙었다.

경기 내내 두 선발투수들의 눈부신 호투가 이어졌다. 브리검과 레일리는 나란히 3회까지 퍼펙트 피칭과 노히트 노런을 유지하며 팽팽히 맞섰다. 먼저 공략에 성공한 쪽은 넥센이었다. 5회초 김민성이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임병욱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터뜨렸다. 1사 2, 3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혜성이 적시타를 터뜨렸다. 김혜성의 타구는 다소 느렸지만, 전진 수비를 펼친 롯데 키스톤 콤비 사이를 절묘하게 빠져나가며 주자 두 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롯데는 타선이 브리검에게 단 3안타로 틀어막히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손아섭이 2루타 포함 멀티 히트로 분전했으나, 동료들의 지원을 받지 못하며 끝내 홈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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