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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주간 최대 7경기..타이거 우즈 허리 버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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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사진)가 최근 9주 동안 많으면 7경기에 출전한다. 지난 5일 끝난 WGC-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부터 라이더컵까지 7개 대회다. 미국 골프언론에선 슬슬 “4차례나 수술을 받은 우즈의 허리가 버틸 수 있을 지”를 염려하기 시작했다.

2017년 4월 네 번째 허리수술을 받은 우즈는 올시즌 이미 14개 대회에 출전했다. 앞으로의 경기 일정까지 모두 소화한다면 최대 21개 대회에 나가게 된다. 2개 대회에만 나갔던 작년과 비교하면 놀라운 변화다. 우즈가 일년에 20개 대회를 소화한 건 2012년이 마지막이었다.

우즈는 이미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2,3차 전인 델 테크놀로지 챔피언십과 BMW챔피언십에 3주 연속 출전키로 결정했다. 현재 페덱스컵 랭킹 20위인 우즈가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에 출전할 가능성은 높다. 투어챔피언십엔 페덱스컵 랭킹 상위 30명만 출전한다.

지난 12일 끝난 PGA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거둔 우즈가 페덱스컵 시리즈에 모두 출전하면 6주 동안 5개 대회를 소화하게 된다. 그리고 투어챔피언십이 끝난 후 그 다음 주 프랑스에서 열리는 2018 라이더컵에도 선수로 뛸 여지는 충분하다. 본인의 의지가 강한데다 캡틴인 짐 퓨릭이 부단장인 우즈를 선수로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우즈는 무리한 스케줄에 대한 우려를 의식한 듯 21일 페덱스컵 첫 경기인 노던 트러스트가 열리는 미국 뉴저지주 파라무스의 릿지우드CC에서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분명 많은 대회에 출전하는게 맞다. 이는 속도 조절의 문제다. 가급적 연습을 많이 하지 않고 있다. 무리하지 않으려고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시즌 가장 어려운 일중 하나가 균형을 맞추는 일이다. 그나마 체력 소모가 많은 여름이 지나가고 있기 때문에 점점 나아지고 있다. 내게 향후 경기일정은 대단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13년 이후 5년 만에 페덱스컵에 출전하는 우즈는 유일하게 페덱스컵을 두 차례 제패한 선수다. 우즈는 PGA투어에서 예상하는 우승후보 랭킹인 파워랭킹에서 4위에 올라 있다. 저스틴 토마스(미국)와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제이슨 데이(호주)가 우즈 보다 앞선 파워랭킹 1~3위에 자리했다.

아직까지는 우즈의 허리에 이상 증세가 나타나지는 않고 있다. 하지만 젊은 선수들도 소화하기 어려운 경기 일정을 무리없이 끝내기엔 우즈의 나이(42세)가 많은 것도 사실이다. 우즈는 올해 첫 경기인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 세계랭킹 656위로 출전했다. 하지만 PGA챔피언십 준우승으로 세계랭킹을 26위까지 끌어올렸다. 8개월 사이 세계랭킹을 무려 630계단이나 상승시켰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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