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종훈 기자] 매탄고(수원삼성 U17)가 현대고(울산현대 U17)를 꺾고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매탄고가 20일 오후 6시 포항스틸야드에서 펼쳐진 2018 K리그 유스 챔피언십 U17 결승전에서 현대고를 만나 3-0 완승을 기록했다. 정규 시간 내엔 득점이 없었으나 연장에만 3골이 터지면서 승부가 결정났다.

경기 초반부터 매탄고가 강하게 공격에 나섰다. 전반 7분 서동한의 슈팅이 민동환의 손끝을 맞고 살짝 벗어났다. 전반 13분 오현규가 침착하게 마무리한 슈팅은 민동환이 선방했다.

현대고도 슈팅으로 응수했다. 민지홍이 슈팅을 때렸지만 힘이 실리지 않았다. 전반 17분 세트피스 상황에서는 박준혁이 헤더로 골문을 노렸지만 김민재의 슈퍼 세이브에 막혔다. 전반 중반 이후부터 두 팀 모두 팽팽하게 맞섰다.

후반 시작과 함께 매탄고가 빠르게 공격했다. 후반 4분 이정의 크로스를 서동한이 갖다댔지만 임팩트가 제대로 되지 못했다. 곧바로 기회에서 오현규가 빈 골대에 키를 넘기는 슈팅을 시도했으나 수비수가 걷어냈다.

매탄고가 먼저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후반 7분 전병진을 빼고 정상빈을 투입했다. 현대고도 교체를 감행했다. 부상으로 장시영이 빠지고 이지호가 대체했다. 이어서 매탄고도 박세준을 추가 투입하면서 공격력을 보완했다.

두 팀이 계속해서 골문을 두들겼다. 후반 19분 민동환의 실수를 틈 타 서동한이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수비수에게 막혔다. 현대고도 빠른 공격으로 대응했다. 최강민이 단독 드리블 후 과감한 슈팅을 시도했다.

매탄고의 기회가 연속해서 무산됐다. 후반 28분 정상빈의 회심의 헤더는 민동환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추가 시간 정상빈, 손호준, 오현규의 잇따른 슈팅은 정확도가 아쉬웠다. 연장 후반에 오현규가 멀티골을 기록했다. 긴 코너킥을 헤더로 연결했다.

연장에 승부가 갈렸다. 연장 전반 6분 오현규가 결정지었다. 수비수와의 경쟁에서 이겨낸 뒤 민동환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보고 찍어찬 것이 골망을 흔들었다. 쐐기골까지 나왔다. 연장 전반 추가 시간 정상빈의 크로스를 강민재가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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