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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2018 타격왕은 누구의 품으로? ‘4인4색’ 분석

[헤럴드경제 스포츠팀=김철준 기자] 프로야구가 시즌 막판을 향해 달리고 있다. 뜨거운 날씨만큼이나 치열한 순위 다툼 속에 개인 타이틀 경쟁도 한치 앞을 내다볼 수가 없다. 그 중에서도 엎치락뒤치락 툭 하면 순위가 뒤바뀌는 타율 순위 ‘톱4’를 알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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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통산 첫 타격왕을 노리고 있는 두산의 안방마님 양의지. [사진=OSEN]


‘한국의 대표 안방마님’ 두산 양의지


두산의 양의지는 이번 시즌 물오른 타격감을 보이며 팀을 선두로 이끌고 있다. 13일 기준 타율 0.368로 규정 타수를 채운 타자들 가운데 가장 높은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홈런도 20개를 치며 2016년 기록한 커리어 최다 홈런 22개에 근접해 있다. 하지만 최근 5경기에서 15타석 4안타로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꿈의 4할 타율과는 멀어지고 있다. 많은 경기에 출전하다 보니 체력적인 문제가 발생했다.

2018 아시안게임 선발 포수로도 출전이 유력한 양의지가 시즌 막판까지 체력부담을 떨쳐내고 생애 첫 타격왕 수상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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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히어로즈 이정후는 부자 타격왕 수상에 도전하고 있다. [사진=KBO]


‘부자(父子) 타격왕 도전’ 넥센 이정후

넥센의 이정후가 후반기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타격왕 레이스에 합류했다. 타율 0.366으로 양의지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11일 LG와의 경기에서는 6타수 5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이날 기록한 5안타는 이정후가 데뷔한 이후 한 경기 최다 안타 기록이다. 아시안게임 엔트리에 발탁되지 못한 이정후는 최근 활약상 덕분에 교체 합류 1순위로 거론이 되고 있다.

이정후의 타격왕 여부가 주목되는 이유는 또 있다. 만약 이정후가 타격왕을 차지한다면 KBO리그 최초로 첫 부자 타격왕이 나온다. 지금의 타격감을 유지한다면 진기록 달성이 꿈만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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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의 안치홍이 뜨거운 타격감을 보이고 있다. [사진=KBO]


‘이제는 국가대표 2루수’ KIA 안치홍

KIA의 안치홍이 리그 최고 2루수로 거듭나고 있다. 올 시즌 타율, 홈런, 타점 모두 자신의 커리어 하이 기록 달성을 노리고 있다. 현재 안치홍은 92경기에 출전해 타율 0.360을 기록하고 있다. 시즌 중반 안치홍은 양의지와 함께 4할 타율을 기록했을 정도로 매서운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타율은 점차 떨어지고 있지만 중요할 때 점수를 뽑아내는 안치홍의 활약은 KIA에 힘이 되고 있다.

2010년 인천 아시안게임에 아쉽게 발탁되지 못한 안치홍은 이번 아시안게임 엔트리에 선발되며 자신의 가치를 보여줄 기회를 얻었다. 지금까지의 활약상으로 볼 때 국가대표 주전 2루수로 선발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안치홍이 아시안게임 이후 체력관리에 성공한다면 시즌 막판까지 타격왕 레이스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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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무대로 복귀한 LG의 김현수는 타율 4위에 올라 있다. [사진=KBO]


‘KBO 최고의 안타기계’ LG 김현수

한국 무대로 복귀한 LG의 김현수는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 112경기에 출전해 타율이 0.359이고, 안타는 155개로 최다안타 1위에 위치해 있다. 2008년 타격왕에 올랐던 김현수가 메이저리그에서 복귀하자마자 타격왕 수상을 노리고 있는 것이다.

김현수는 이번 시즌의 활약과 리더십을 인정받아 아시안게임 주장을 맡게 됐다. 그가 후반기 까지 ‘안타기계’의 모습을 보인다면 위기에 처한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과 타격왕 수상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 것이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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