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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 옛날이여! 먼데이 예선마저 탈락한 메이저 우승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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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티시여자오픈 먼데이 예선에 출전했다가 탈락한 폴라 크리머(왼쪽)와 모건 프레셀. [사진=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미국여자골프를 대표하는 폴라 크리머(31)와 모건 프레셀(30)이 브리티시여자오픈 먼데이 예선에 도전했으나 탈락의 고배를 들었다.

크리머와 프레셀은 지난 달 30일(현지시간) 잉글랜드 랭카셔의 로열 리덤 &세인트 앤즈 골프링크스에서 열린 브리티시여자오픈 먼데이 예선에 출전했다. 120명이 출전한 먼데이 예선에선 아마추어인 린 그랜트가 62타를 쳐 메달리스트의 영예를 안았으며 강혜지와 티파니 조 등 총 17명이 출전권 획득에 성공했다.

그러나 메이저 우승 경험이 있는 크리머와 프레셀은 탈락의 고배를 들었다. 미국여자골프의 몰락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다. 2010년 US여자오픈 우승을 포함해 LPGA투어에서 10승을 거둔 크리머는 이혼의 후유증이 큰 듯 정상적인 기량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올해 14개 대회에 나가 7번이나 컷탈락했으며 상금랭킹 119위(5만 9252달러)다.

2007년 나비스코챔피언십 우승자인 프레셀도 사정은 비슷하다. 2013년 스포츠 매니지먼트사인 옥타곤의 앤디 부시 수석 부회장과 결혼한 프레셀은 지난 주 스코티시여자오픈에서 컷오프되는 등 성적이 좋지 못하다. 올시즌 16개 대회에 나가 상금 9만 1977달러를 획득하는데 그쳐 상금랭킹 95위를 달리고 있다.

크리머는 먼데이 예선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12명이 겨루는 플레이오프에 출전했다. 그러나 연장 4번째 홀에서 볼을 그린사이드 벙커에 빠뜨리며 보기를 범해 탈락했다. 크리머는 대기순번 1순위라 기권자가 나올 경우에 대비해 대회장 근처에서 기다렸으나 빈 자리가 나지 않았다. 프레셀은 1언더파 71타를 쳐 플레이오프에도 나가지 못했다.

크리머는 로열 리덤 & 세인트 앤즈에서 열린 2009년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공동 3위에 오른 적이 있다. 간절히 출전을 원했던 이유다. 크리머는 13년 연속 이 대회에 출전했다. 작년에도 자격이 안돼 먼데이 예선에 나가야 했으나 66타를 쳐 공동 2위로 출전권을 획득한 바 있다. 연속출전 기록은 허무하게 마감됐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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