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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풍에 무너진 박성현..버디없이 보기만 6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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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박성현(25 사진)이 강풍 속에 치러진 스코티시여자오픈 사흘째 경기에서 버디없이 보기만 6개를 쏟아내며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다.

박성현은 28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이스트 로디언의 걸레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경기에서 버디는 한 개도 잡지 못하고 보기만 6개를 범해 6오버파 77타를 쳤다. 첫 홀서 보기를 범한 박성현은 11번 홀까지 파행진을 했으나 나머지 7개 홀에서 버디 5개를 쏟아내는 난조에 빠졌다. 특히 15~17번 홀에선 3연속 보기로 홀아웃했다.

1,2라운드에서 4타 씩을 줄이며 우승경쟁을 하던 박성현은 무빙데이의 부진으로 중간합계 2언더파 211타를 적어내 공동 17위로 내려앉았다. 중간합계 8언더파 205타로 공동선두에 나선 양희영(29), 에리야 쭈타누깐(태국)과는 6타 차로 벌어져 역전우승은 어렵게 됐다. 다음 주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반전을 노려야 할 처지다.

박성현은 투어 2년차인 올시즌 기복이 심한 경기를 계속하고 있다. 지난 3월 KIA클래식에서 컷오프된 박성현은 4월 LA오픈에서도 예선탈락해 ‘2년차 징크스’를 우려케 했다. 그러나 5월 텍사스 클래식에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하지만 US여자오픈부터 내리 3개 대회에서 컷탈락하며 솔럼프에 빠지는가 싶더니 지난 2일 끝난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에서 생애 두 번째 메이저 우승을 차지하며 부활했다. 그러나 그 다음 주 손베리 클래식에선 또 컷오프됐다. 우승후 그 다음 대회에서 컷탈락하는 패턴을 반복했다. 이번 대회는 손베리 클래식 예선탈락후 첫 출전한 대회다.

양희영은 자신의 29번째 생일날 2오버파 73타를 쳤으나 공동선두로 뛰어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시즌 첫 우승 기회를 잡은 양희영은 작년 혼다 LPGA 타일랜드 우승후 17개월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쭈타누깐은 16번 홀(파5)의 40야드 거리의 칩인 이글에 힘입어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이들은 1타 뒤진 단독 3위 이민지(호주)와 함께 챔피언조로 격돌하게 됐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세계랭킹 1위에 오를 수 있는 유소연은 버디 2개에 보기 3개로 1타를 잃었으나 중간합계 6언더파 207타로 강혜지와 함께 공동 4위에 포진했다. 유소연은 18번 홀(파4)에서 세컨드샷을 핀 1.5m에 붙이며 버디로 홀아웃해 기분좋게 최종라운드를 시작할 수 있게 됐다.

한편 1,2라운드에서 62-67타를 치며 선두를 질주하던 재미교포 티파니 조는 이날 9타를 잃어 공동 9위(중간합계 4언더파 209타)로 내려앉았다. 티파니 조는 버디는 1개에 그친 반면 보기 6개에 더블보기 2개를 범했다. 타이틀 방어에 나선 김인경(30)도 3타를 잃어 중간합계 3언더파 210타로 공동 10위로 물러섰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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