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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1회 7득점 대공세' 두산, KIA에 12-2 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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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드블럼은 폭우로 인한 경기 중단에도 불구하고 6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10승 고지에 올랐다. [사진=OSEN]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전택수 기자] 1회말 두산의 7득점과 함께 승부의 추는 크게 기울었다.

두산 베어스는 30일 오후 펼쳐진 기아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에서 12-2로 대승을 수확했다. 김재호와 오재원이 각각 3타점씩을 올린 타선은 도합 17안타를 터뜨리며 기아 마운드를 폭격했다. 선발로 나선 조쉬 린드블럼은 6이닝 6K 3피안타 무실점의 완벽투를 펼치며 시즌 10승째를 챙겼다. 기아는 선발투수 팻 딘이 1이닝도 채우지 못한 채 0.2이닝 7실점으로 크게 무너지며 경기를 내주었다.

승부처는 1회였다. 린드블럼이 1회초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끝낸 반면 팻 딘은 크게 흔들렸다. 연속 안타와 몸에 맞는 볼을 허용하며 1사 만루에 몰렸다. 타석에 들어선 양의지가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계속된 찬스에서 오재원과 이우성의 적시타가 이어졌다. 여기에 박세혁의 내야 안타, 류지혁의 적시타에 김재호의 희생 플라이까지 나오며 두산은 1회에만 타자일순하며 7득점을 올렸다.

두산은 3회말 김재호의 안타와 폭투를 묶어 2득점을 추가하며 9-0으로 앞서 나갔다. 문제는 4회초 폭우가 쏟아지며 경기는 중단됐다는 사실. 린드블럼은 직접 방수포를 치는 등 경기 재개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 린드블럼의 간절함이 통했는지, 약 한 시간을 기다린 끝에 비가 잦아들며 경기가 재개되었다. 경기 중단에도 불구하고 두산의 화력은 계속됐다. 4회말 오재원의 투런 홈런이 터졌고, 5회말에 또다시 김재호가 타점을 추가하며 스코어는 12-0까지 벌어졌다.

기아 타선은 린드블럼을 전혀 공략하지 못하며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8회초 신인 류승현이 바뀐 투수 이현호를 상대로 데뷔 첫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겨우 영패를 면하는 데 그쳤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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