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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오픈 특집] 양용은-배상문, 역대 챔피언의 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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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2010년 한국오픈 챔피언 양용은이 3승에 도전한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올해로 61회를 맞이한 코오롱한국오픈이 양용은, 배상문 등 역대 명승부를 펼쳤던 스타들이 총출동하는 명실상부한 내셔널타이틀로 열린다.

오는 21일부터 나흘간 충남 천안 우정힐스컨트리클럽(파71, 7328야드)에서 열리는 코오롱한국오픈은 어느 해보다도 한국오픈에서 빛났던 영광의 얼굴들이 많이 출전한다. 양용은과 배상문이 대회 통산 3승에 도전하고 김승혁과 장이근은 2승을 노린다. 그밖에 미국, 일본에서 활동하는 선수들이 출사표를 냈다.

지난 2006년 양용은은 강지만을 3타차로 제치고 우승하면서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유러피언투어 HSBC챔피언스 출전권을 얻었고 더 큰 무대로 나아갈 기회를 잡았다. 2010년에 양용은은 마지막날 선두 노승열에 10타나 뒤져 있다가 드라마틱한 역전승을 거뒀다. 올해는 일본프로골프(JGTO)투어 더크라운즈에서 우승하면서 샷 감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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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2009년 한국오픈 챔피언 배상문이 3승에 도전한다.


배상문은 2008년 대회에서 세계 랭킹 5위 재미교포 앤서니 김과 유럽의 스타인 이안 폴터를 2, 3위로 밀어내고 우승했다. 2009년은 당시 골프 황태자인 로리 매킬로이와 김경태까지도 3위로 밀어내고 미국의 스콧 호크 이후 18년 만에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월요일 프로암에 출전한 배상문은 “이 대회에서 항상 좋은 기억이 있었던 만큼 힘을 얻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복귀하겠다”고 말했다.

2014년은 예비일인 월요일까지 이어진 경기 끝에 김승혁이 우승했고, 지난해 장이근은 마지막날 16~18번 홀에서 3연속 버디로 기사회생하면서 김기환과의 3홀 연장 승부 끝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03년 우정힐스로 옮겨온 이후로 16년째 대회가 치러지는 이곳은 일본프로골프(JGTO)투어와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활동하는 한국 선수 간의 대결도 불꽃 튈 전망이다. 재미교포 케빈 나(나상욱)가 올해도 출전하고, 한국오픈에서 2위 한 번, 3위를 두 번한 김경태를 비롯해 JGTO투어에서 활동하는 황중곤, 강경남, 허인회, 송영한, 황중곤 등도 출사표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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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용은 배삼문은 3승에, 김승혁 장이근은 2승에 도전한다.


지난주 KEB하나은행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하면서 시즌 2승을 달성한 박상현은 지난해 한국오픈에서 선두와 3타차 5위에 그쳤다. 이밖에도 국내투어에서는 제네시스챔피언십 우승자인 이태희, KB금융리브챔피언십 우승자 맹동섭, SK텔레콤오픈 챔피언 권성열 등이 출전하는 흥미진진한 대결장이 될 전망이다.

한국오픈은 내셔널타이틀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글로벌 골프 시장의 변화에 수시로 대응하고 있다. 올해는 대한골프협회(KGA)와 아시안투어가 공동주최(co-sanction)하며, 디오픈의 퀄리파잉 시리즈에 정식으로 들면서 상위 성적 2명에게 디오픈 출전권을 준다.

한국오픈은 5년전인 2014년부터 국내 선수들을 육성한다는 취지의 예선전을 열고 있다. 매년 1,2차에 걸쳐서 예선전을 치르는 결과 출전자의 외연을 넓혀왔다. 올해는 672명이 출전해 18명이 출전권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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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오픈에서 김기환(왼쪽), 장이근이 디오픈 출전권을 얻었다. [사진=코오롱그룹]


대회 주최측은 초여름으로 개최일이 당겨진 점을 감안해 더위를 피할 수 있는 갤러리 편의 시설을 보강했다. 1번 홀 티잉그라운드 뒤의 먹거리 장터가 보다 쾌적한 편의 시설로 업그레이드 됐다. 그밖에 어린이 갤러리를 위한 허밍스쿨 등 가족 체험 프로그램도 계획하고 있다.

매년 한국오픈은 주말에 특히 많은 갤러리가 찾았다. 한국을 대표할 선수들이 탄생하는 최고의 현장이었고, 완벽한 코스와 메이저다운 운영이 우승 스토리를 뒷받침했다. 매년 색다른 스토리를 가진 한국의 대표 선수가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올해 역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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