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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WC] ‘월드컵 첫 골’ 가진스키, 무실점 승리 이끈 묵묵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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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가진스키가 2018 러시아 월드컵 대회 첫 골의 주인공이 됐다. [사진=FIFA 월드컵 페이스북]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종훈 기자] 유리 가진스키(29 FC크라스노다르)가 2018 러시아 월드컵 첫 번째 골과 팀의 무실점 승리를 모두 챙겼다.

러시아는 15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A조 1차전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기에서 5-0 완승을 기록했다. 가잔스키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교체로 들어간 데니스 체르셰프(28 비야레알)의 멀티골과 아르템 주바(30 FC아르세날툴라)-알렉산드로 골로빈(22 CSKA모스크바)의 연속골로 러시아가 환히 웃었다.

이른 시간에 골이 터졌다. 의외의 선수가 러시아 월드컵 첫 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그 주인공은 가잔스키. 전반 12분 왼쪽 측면에서 알렉산드로 골로빈이 올린 크로스를 가진스키가 헤더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선제골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선제골로 경기의 흐름을 완전히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사우디가 개막 직전 치렀던 독일과의 평가전에서 만만치 않은 전력을 보여줬기 때문에 러시아 입장에선 더욱 경계했다.

가진스키는 로만 조브닌과 함께 중원을 담당했다. 공격보다는 수비 성향이 강했다. 러시아가 공격하는 상황에서도 무리하지 않고 수비 라인을 지켰다. 후반에 그의 역할이 더욱 중요했다. 사우디가 만회골을 위해 라인을 올리고 경기를 점유해서다. 가진스키는 차분하고 안정적으로 경기를 조율했다. 수비 시에도 적극적인 몸싸움으로 공의 소유권을 러시아로 가져왔다.

가진스키는 자신의 첫 번째 월드컵에서 존재감을 각인했다. 비교적 늦게 대표팀에 데뷔했다. 2016년 8월 터키와의 친선전 데뷔전 이후 대표팀에서 완벽히 자리를 잡지 못했다. 이번 개막전이 그의 A매치 7번째 출전이었다. 골 이후에 튀진 않았으나 묵묵함으로 팀을 무실점 승리로 이끌었다.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고 결과까지 완벽하게 잡았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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