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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송광민 끝내기+호잉 멀티포' 한화, 두산에 8-7 재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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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회말 극적인 끝내기 안타를 때려내는 송광민. [사진=KBO]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임경생 기자] 한용덕의 매직은 어디까지 지속될 것인지 기대가 커지고 있다. 한화이글스가 두산베어스를 상대로 11회말 송광민이 끝내기 안타를 때려내면서 극적인 재역전 드라마를 썼다.

한화는 2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과의 시즌 4차전 경기에서 8-7로 극적인 재역전승을 거뒀다. 한화는 27승 19패를 만들어 이날 넥센에 패하면서 6연패 수렁에 빠진 SK를 따돌리고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선취점은 두산의 차지였다. 2회초 오재원의 내야안타, 파레디스의 2루타가 터지면서 오재원이 득점에 성공, 두산이 1-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한화의 뜨거운 타격감은 3회말 5점이라는 대량득점을 만들어냈다. 최재훈이 땅볼로 출루한 후, 이용규가 흔히 '용규놀이'라고 불리우는 커팅능력으로 9구 끝에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이때 포수 양의지가 2루로 공을 던진 것이 빠져 최재훈이 3루까지 진루하여 1,3루 상황이 됐다. 이후 후랭코프의 폭투까지 이어져 1-1 동점을 만들었다.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한화는 흔들리는 후랭코프에게 공격을 퍼부었다. 이어 계속된 2사 3루 상황에서 송광민의 적시타가 터져 이용규가 홈으로 들어오면서 2-1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한화의 복덩이 호잉의 큼지막한 투런포, 한화의 정신적 지주 김태균의 솔로포가 터지면서 5-1까지 점수를 벌렸다.

한화는 6회말 정근우의 적시타로 최진행이 홈을 밟으면서 6-1로 리드를 잡았다.

한화의 선발투수 김재영이 6회까지 1실점으로 막아내면서 쉬운 경기가 될 것으로 보여졌지만 1위 두산의 저력은 뒤늦게 발휘되기 시작했다. 두산은 선발투수 후랭코프가 내려가면서 투수운영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2번째 투수로 등판한 현도훈이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한화가 계속되는 찬스상황을 무산시키면서 분위기는 두산으로 넘어갔다.

두산은 7회 류지혁의 적시타와 박건우의 땅볼로 두 점을 얻어내면서 3-6으로 추격했다. 점수를 좁힌 두산은 8회 한화의 두터운 불펜진을 무너뜨리면서 동점에 이어 역전까지 성공했다. 두산은 8회 안영명을 상대로 최주환과 김재환이 연속안타를 쳤고, 교체된 투수 서균의 몸에 맞는 공으로 무사 만루상황을 만들었다.

오재원이 바뀐 투수 송은범의 초구를 받아쳤고, 호잉의 아쉬운 수비로 싹쓸이 3루타가 됐다. 이어 오재일의 내야안타로 오재원이 홈을 밟으며 7-6으로 두산이 역전했다.

하지만 역전에 강한 한화는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패색이 짙어져가던 9회 2아웃상황에서 호잉이 타석에 들어섰다. 앞선 3회에 투런포를 때려냈던 호잉은 박치국을 상대로 중앙 점수판을 직격하는 큰 솔로포를 때려내면서 승부를 7-7 원점으로 만들었다.

연장전으로 들어가면서 한화는 마무리 투수 정우람을 기용하면서 두산의 공격을 막아냈다. 재역전의 기회는 11회에 찾아왔다. 이용규가 볼넷으로 걸어나간 후, 정근우의 강한 번트를 잡은 두산 투수 이정후가 2루로 공을 던지는 상황에서 실책을 범하면서 무사 2,3루 상황을 만들었다. 한화의 3번타자 송광민이 끝내기를 쳐내 8-7 짜릿한 재역전승을 거뒀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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