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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인비, 두산매치서 KLPGA투어 첫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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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가 20일 두산매치플레이에서 김아림을 꺾고 국내 대회 첫 승을 거두었다. [사진=K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세계여자골프랭킹 1위 박인비(30)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제 11회 두산매치플레이챔피언십(총상금 7억원)에서 그토록 바라던 첫승을 거뒀다.

박인비는 20일 강원도 춘천 라데나골프클럽(파72 6313야드)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김아림(23)을 만난 박인비는 팽팽한 접전 끝에 18번 홀에서 한 홀 차이로 우승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19승에 메이저 7승,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 4승과 레이디스유러피언투어(LET)에서 3승을 거둔 박인비는 유독 국내 KLPGA대회에서의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지난 19번 출전한 대회에서 준우승만 6번에 그쳤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도 김자영2에 이어 준우승에 그친 박인비는 20번째 출전한 국내 대회에서 그토록 바라던 첫승을 차지했다.

결승전 첫 홀에서 버디를 잡고 1업(Up)으로 앞선 박인비는 5번 홀에서 올 스퀘어(AS)로 비긴 뒤에 6번 홀에서 다시 1홀 앞섰다. 후반 10번 홀에서 김아림이 이기면서 다시 AS가 되었다. 박인비는 13번 홀 버디와 15번 홀에서도 한 타 줄여 2업으로 앞섰다. 파3 16번 홀에서 김아림이 티샷을 잘 보내 파를 지켜 한 홀 따라 붙었다. 하지만 이어진 두 홀을 파로 지키면서 1업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우승 상금은 1억 75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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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타자 김아림이 결승전에서 박인비를 만나 18홀 내내 잘 싸웠다.


경기를 마친 박인비는 “힘들게 마지막 매치를 이겨서 KLPGA 첫 우승이 쉽게 오지 않는구나 생각했다”면서 “16번 홀부터 우승을 생각하면서 첫 보기가 나오게 됐는데 결국 우승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 대회에서 올해 처음 부상으로 주어진 굴착기에 대해서는 “현금화하지 않고 할아버지가 가지고 계신 농장에서 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인비는 수요일부터 시작된 조별 리그 첫날 최혜용을 만나 마지막 홀에서 1업 역전승을 했다. 최유림과의 2차전 경기에서도 1업으로 힘겹게 이겼고, 정연주와의 3라운드 경기에서는 2홀 남기고 3&2로 우승하면서 16강 본선에 올랐다.

19일 가진 김혜선2와의 18강전에서는 6&4로 이기고, 박채윤과의 8강전에서는 7홀 남기고 9홀차(9&7)로 우승하면서 역대 KLPGA매치 중에 최다 타수차 우승 기록을 작성했다. 이전까지는 7홀 남긴 8홀차가 기록이었다. 20일 오전에는 최은우와 가진 준결승(4강전)에서 3&2로 이긴 박인비는 이승현을 꺾고 올라온 장타자 김아림을 만나 우승을 달성했다.

2016년 데뷔해 3년째를 맞은 장타자 김아림은 57번째 대회에서 세계 1위의 박인비를 맞아 선전했으나 우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3,4위전에서는 최은우가 이승현을 5&3으로 제치고 3위로 마쳤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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