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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기상 악천후 속 6언더파로 SK텔레콤오픈 첫날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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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는 이기상. [사진=K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영종도)=이강래 기자] 올해로 22회째를 맞은 SK텔레콤오픈(총상금 12억원)이 대회 첫날부터 낙뢰와 폭우로 8차례나 중단되는 등 악천후로 파행운영됐다.

17일 인천광역시 영종도의 스카이72 골프&리조트 하늘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새벽부터 오전조 선수들이 속속 대회장에 도착했으나 쏟아지는 폭우로 출발이 4시간 30분이나 지연됐다. 오전 6시 50분에 출발할 예정이던 첫 조는 오전 11시 20분에야 첫 티샷을 날릴 수 있었다.

10번홀 첫 조로 경기를 시작한 이기상(32)은 그러나 오랜 기다림에도 불구하고 노보기 플레이를 펼치며 버디 6개를 잡아 6언더파 66타로 1타차 선두에 나섰다. 이기상은 "오전 첫 팀이라 새벽 4시에 기상을 했다. 날씨가 안 좋아지면서 출발 시간이 늦어졌는데 안개가 걷히면 바로 경기가 진행되는 상황이어서 클럽하우스에서 계속 대기했다. 컨디션을 조절하는 게 힘들 수 도 있었는데 18홀을 어떻게 플레이할 지 머리 속으로 그리면서 기다렸던 게 안정감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기상은 거의 비를 맞지 않고 1라운드를 선두로 마쳐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경기가 악천후로 파행운영되는 바람에 최경주 등 많은 우승후보들이 하루에 36홀을 소화해야 하는 등 강행군에 나서야 하기 때문. 오전조 선수들중 7개 홀을 마치지 못한 선수들이 있는데다 오후조 선수들은 전원 경기를 시작하지 못해 18일에 36홀을 소화하기 어렵게 됐다.

김민수(28)는 버디 6개에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쳐 류현우, 김기환과 함께 공동 2위 그룹을 이뤘다. 하지만 일몰로 류현우는 3홀, 김기환은 4홀을 마치지 못했다.

2주전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우승한 박상현(35)은 4개 홀을 남겨둔 상태에서 4언더파를 쳐 이성호, 이재진과 함께 공동 5위를 달렸다. 이재진은 한 홀, 이성호는 다섯 홀을 남긴 채 클럽하우스로 돌아갔다. 잔여 경기는 18일 오전 6시 50분 속개될 예정이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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