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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번홀 알바트로스 브룩스 켑카 "솔직히 깃대 노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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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번홀에서 알바트로스를 잡은 후 기뻐하는 브룩스 켑카(오른쪽 끝). [사진=PGA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작년 US오픈 챔피언인 브룩스 켑카(미국)가 ‘제5의 메이저’인 플레이어스챔피언십 치종일 알바트로스에 이은 버디로 두 홀서 4타를 줄이며 코스레코드 타이기록을 작성했다.

켑카는 1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트베드라비치의 TPC 소그래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9언더파 63타를 쳐 코스레코드 타이기록을 작성했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를 적어낸 켑카는 공동 11위에 올랐다.

켑카는 파5홀인 16번홀에서 드라이버로 307야드를 날린 후 핀까지 208야드를 남겼다. 그리고 6번 아이언으로 친 두 번째 샷이 홀로 들어가 알바트로스를 작성했다. 그린에 떨어진 볼은 한 번 바운스된 후 홀로 빨려 들어갔다. 기세가 오른 켑카는 아일랜드 그린으로 유명한 17번홀(파3)에서 1.8m 버디를 잡아냈다.

켑카는 경기를 마친 후 “솔직히 16번홀에서 깃대를 겨냥하지는 않았다. 홀 4~5m 왼쪽을 노리고 샷을 했다”고 말했다. 행운이 따랐던 셈이다. 이 홀서 알바트로스가 나온 건 작년 라파 카브레라-베요(스페인)에 이어 두 번째다. 유러피언투어의 대표적인 장타자인 카브레라-베요는 작년 플레이어스챔피언십에서 182야드를 남겨두고 8번 아이언으로 알바트로스를 만들어냈다.

켑카가 기록한 63타는 프레드 커플스(1992년)와 그렉 노먼(1994년), 로베르토 카스트로(2013년), 마틴 카이머(2014년), 제이슨 데이(2016년), 웹 심슨(2018)이 기록한 종전 코스레코드와 타이기록이다. 심슨은 대회 2라운드에서 63타를 치며 선두에 오른 뒤 4타차 우승을 차지했다. 켑카는 마지막 18번홀에서 3.6m 버디를 성공시켰다면 62타를 치며 새로운 코스레코드를 작성할 수 있었으나 파에 그쳤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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