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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구] 대표팀 위협하는 부상악령, 신태용 고민 또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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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으로 들것에 실려나오는 염기훈. [사진=프로축구연맹]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노진규 기자]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엔트리 발표가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신태용 감독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연이은 부상자 때문이다.

지난 9일 열린 울산과 수원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염기훈(35 수원)이 부상으로 쓰러졌다. 진단 결과 오른쪽 갈비뼈 골절로 밝혀졌다. 사실상 월드컵 엔트리 합류는 힘들어졌다.

염기훈은 신태용호에서 주전 멤버는 아니었지만 중요한 백업 역할을 맡고 있었다. 후반 투입돼 보여주는 날카로운 크로스와 세트피스는 대표팀의 무기 중 하나였다. 베테랑으로서 보여주는 리더십도 후배들의 좋은 본보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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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으로 교체아웃되는 김민재. [사진=프로축구연맹]


이에 앞서 지난 2일에는 김민재(22 전북)가 대구와의 경기에서 정강이뼈에 실금이 가는 부상을 당했다. 회복까지 4주에서 6주가 걸린다는 진단을 받았다. 엔트리 합류는 가능하지만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경기를 소화할 수 있을지가 문제다.

김민재는 두 말이 필요 없는 대표팀의 핵심 수비수다. 대표팀이 수비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서도 김민재만이 독보적인 기량으로 신태용 감독에게 믿음을 주고 있었다. 월드컵을 통해 유럽 진출도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부상에 발목을 잡혔다.

대표팀의 레프트백 자리를 놓고 주전경쟁을 펼치던 김진수(26 전북)는 3월 열린 북아일랜드와의 평가전에서 무릎 인대가 파열됐다. 회복까지 5주 진단을 받았지만 아직까지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확고한 주전이 없던 포지션이기에 더욱 아쉬울 수밖에 없다.

10일 오전(한국시간)에는 손흥민(26 토트넘)의 진통제 투혼 뉴스까지 전해졌다. 4월부터 발목의 상태가 좋지 않아 진통제를 먹으며 경기에 나서고 있다는 소식이다. 대체불가 자원인 손흥민마저 부상으로 이탈한다면 대표팀에게는 큰 손실이다. 부상관리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점이다.

신태용 감독은 오는 14일 최종엔트리 발표를 앞두고 있다. 최종엔트리의 80% 이상을 확정 지었다는 신태용 감독이지만 부상자 속출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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