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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CL] 잠잠하던 경기장 깨운 ‘교체 카드’ 김인성의 한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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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전 결승골을 터트리며 울산의 승리를 이끈 공격수 김인성.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준호 기자] 울산현대 김도훈 감독(48)의 완벽한 용병술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울산이 9일 오후 8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 1차전에서 수원삼성을 1-0으로 꺾었다. 후반 20분 교체 투입된 김인성(29)이 투입 1분 만에 득점을 터트리며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두 팀은 일주일 전 K리그1(클래식)에서 탐색전을 펼쳤지만(0-0 무승부), 이날 역시 소극적인 운영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양 팀 모두 전반전을 무실점으로 마치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울산과 수원은 무리한 공격을 시도하지 않았고, 이로 인해 전반전은 지루한 공방전의 연속이었다. 전반전 초반에는 울산이 우세했지만, 중반 이후로 갈수록 수원이 주도권을 잡았다. 하지만 득점은 터지지 않았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먼저 득점에 대한 의지를 보인 건 홈팀 울산이었다. 울산의 김도훈 감독은 후반 13분 한승규를, 20분 김인성을 연속 교체 투입하며 선제골을 노렸다. 그리고 김도훈 감독의 용병술은 곧바로 적중했다. 김인성이 교체 투입 1분 만에 울산의 선제골을 터트렸다. 오르샤의 패스를 이어받아 단 두 번의 터치만으로 수원의 골문을 갈랐다.

교체 카드를 사용하지 않고 버티던 수원의 서정원 감독(48) 역시 실점 이후 분위기 전환을 시도했다. 후반 25분 이기제 대신 박형진을, 29분에는 데얀 대신 김건희를 투입하며 동점골을 노렸다. 하지만 울산의 수비는 쉽게 흔들리지 않았다. 여기에 수원은 염기훈의 부상까지 겹치며 불운을 삼켰다.

2차전은 오는 16일 수원의 홈인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1, 2차전 결과를 합산해 승리하는 단 한 팀만이 2018 ACL 8강에 진출하는 영광을 누린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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