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여덟 번째 대회인 2018 NH투자증권레이디스챔피언십(총상금 7억 원)은 첫승에 목마른 선수와 2승의 기세를 얻으려는 선수의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올해로 11회째를 맞아 11일(금요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용인 수원컨트리클럽(파72 6,543야드)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NH투자증권이 출범한 2015년부터 수원CC로 장소를 옮긴 후 3년간 약 7만 명의 갤러리를 동원하며 성공적인 흥행을 이어왔다.

타이틀 방어에 도전하는 김지영2는 “디펜딩 챔피언으로 대회에 참가한다는 데 긴장이 되지만, 이런 긴장감까지 즐기면서 대회에 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지영2는 현재 대상포인트 3위, 상금 4위, 평균타수 3위에 오르며 시즌 초반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으며, 시즌 첫 승과 개인 베스트스코어 63타 기록을 상반기 목표로 삼고 있다.

‘핫식스’ 이정은6(22, 대방건설)도 시즌 첫승을 노린다. 지난주 J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월드레이디스챔피언십살롱파스컵에 출전해 3위에 오르는 등 좋은 컨디션을 보이며 첫 승을 향한 준비를 마쳤다.


현재 대상포인트, 상금, 평균타수 부문에서 모두 선두에 올라있는 ‘대세’ 장하나(25, 비씨카드)는 올 시즌 6개 대회에서 2승과 한 차례 준우승 등 네 차례나 톱10에 오르며 절정의 기량을 보이고 있다.

일본여자프로(JLPGA)투어에서 활동 중인 김해림(29, 삼천리)은 지난 주 3연패 대기록의 기세를 몰아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김해림은 “올해 처음으로 출전한 국내무대에서 바로 우승했기 때문에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 덕분에 NH투자증권 대회에서도 자신 있게 플레이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코스에 대한 생각을 드러냈다.

국내 개막전 우승자 김지현(27, 한화큐셀)과 브루나이에서 8년 만에 우승컵을 거머쥔 홍란(32, 삼천리), 벌에 쏘이고도 감격적인 우승을 차지한 이소영(21, 롯데) 등이 시즌 2승에 도전한다. 신인상 포인트 부문에서 압도적인 선두인 루키 최혜진(19 롯데)은 지난해에 이어 시즌 2승에 도전한다.

해외 무대에서 활동 중인 선수들도 출전해 우승 경쟁이 가열되는 양상이다. 세계 랭킹 31위 이미림(28, NH투자증권), 지난 2014시즌 KLPGA 상금왕 김효주(23, 롯데) 등이 출전한다.


또한 두 명의 외국인 선수가 출전한다. KLPGA투어 출전권을 걸고 펼쳐진 서바이벌 프로그램 ‘신데렐라 스토리’를 통해 국내 팬들에게 얼굴을 알린 제네비브 아이린 링(23, 파라다이스시티)이 세 번째 KLPGA투어 출전을 앞두고 있다. 베이브 루(25, 대만)는 해외선수 특별 추천 자격으로 참가한다.

지난 10년간 본 대회가 배출해 낸 역대 우승자들은 화려하다. 초대 챔피언 신지애(30, 스리본드)와 미국 무대에서 활약하는 김세영(25, 미래에셋), 유소연(28, 메디힐)을 비롯해 김자영2(27, SK네트웍스), 이정민(26, 한화큐셀), 허윤경(28) 등 쟁쟁한 스타 플레이어를 배출했다. 지난해 김지영2(22, SK네트웍스)는 2위 그룹을 1타차로 따돌리며 감격적인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선수들이 클럽을 왼손으로 잡고 스윙하는 이색 이벤트인 ‘왼손챌린지’가 10일, 13일 양일에 거쳐 18번 홀에서 펼쳐진다. 공식연습일에 열리는 1차 이벤트에서는 이정은6, 김지영2, 장하나, 이미림, 이승현 등 총 10명의 선수가 왼손 샷 대결을 펼친다. 대회 시상식이 끝난 직후 진행되는 13일 이벤트는 대회 상위권자들이 출전하고 우승자가 추첨을 통해 드럼건조기 2대를 갤러리에게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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