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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태 도켄홈메이트컵 3위, 우승은 구마모토 지진 이재민 시게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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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태가 15일 도켄홈메이트컵에서 3위로 마쳤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김경태(32)가 일본남자프로골프(JGTO)투어 도켄홈페이트컵(총상금 1억3천만 엔: 약 13억원)에서 3위로 마쳤다.

김경태는 15일 미에현 도켄타도컨트리클럽나고야(파71 7081야드)에서 열린 대회 파이널 라운드에서 3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74타로 선두에 2타 뒤진 단독 3위였다. 2,3번 홀을 연속 버디를 잡으면서 기세 좋게 경기를 풀어간 김경태는 그 뒤로 파행진을 이어가다가 후반 12번(파5) 홀에서 버디를 잡은 이후로 더 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3타차 선두로 출발한 시게나가 아토무가 버디 2개, 보기 2개에 더블보기 한 개를 묶어 2오버파 73타를 쳤으나 최종합계 12언더파 272타로 한 타차 우승했다. 올해 29세의 시게나가는 2년전 구마모토 대지진이 일어났을 때 고향 마을이 큰 재해를 당한 이재민이다.

공교롭게 대지진 2년째를 맞이한 3라운드에서 8언더파 63타의 맹타를 몰아쳐서 4타차 선두로 올라섰다. 그게 생애 첫승을 이끌었다. 마지막 라운드를 마치고 우승을 확인한 시게나가는 “고향에 좋은 소식을 전하게 됐다”면서 소감을 말했다.

2라운드까지 4타 차의 독보적인 선두를 지켰던 훈남 이시카와 료는 전반에 버디와 보기를 하나씩 교환한 후로는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버디 3개에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0타를 쳐서 2위(11언더파 273타)에 만족해야 했다. 도키마츠 류코가 버디와 보기를 2개씩 더해 이븐파 71타를 쳐서 4위(9언더파 275타)로 마쳤다.

박상현(35)은 버디 4개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70타를 치면서 이븐파 71타를 친 이상희(26), 2오버파의 가타야마 신고 등과 함께 공동 5위(8언더파 276타)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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