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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농구] 원주 DB, SK에 패하고도 6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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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는 경기 종료후 락커룸에서 KCC가 패한 것을 확인한 뒤 우승 행사를 했다. 헹가레 받고 있는 이상범 감독. [사진=KBL]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배성문 기자] 원주 DB 프로미가 6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원주 DB는 11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경기를 69-79로 패했다. 하지만 같은 시간 전주 KCC가 서울 삼성에게 덜미를 잡히며 잔여경기에 상관 없이 우승을 확정지은 것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DB 이상범 감독은 "우리는 리빌딩 팀이다"라고 공언했다. 리그 우승을 예측한 이는 아무도 없었고, 6강조차 쉽지 않은 전력으로 평가 받았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자 올 시즌 1위 자리에 가장 오랜 기간 이름을 올려뒀고, 끝내 우승까지 차지했다.

디온테 버튼이라는 리그 정상급 외국선수와 베테랑 외국선수 로드 벤슨을 중심으로 토종 에이스 두경민과 식스맨급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이 우승을 일궈냈다. 베테랑들의 공 역시 컸다. 김주성이 데뷔 후 처음으로 식스맨 자리로 내려갔지만 여전한 위력을 과시했고, 윤호영 역시 공수에서 안정감을 잡아줬다.

시즌 막바지에 두경민이 '태업 논란'이 일기도 하며 위기를 맞았지만 두경민의 사과로 위기는 모두 봉합됐다.

이날 경기는 시종일관 DB가 SK에게 끌려다녔다. 에이스 버튼과 두경민의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버튼은 12득점 9리바운드로 부진했고, 두경민은 13득점을 올렸지만 3점슛을 7개 시도해 1개만 성공시키는 등 슛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반면, SK 애런 헤인즈가 22득점 19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신인 안영준도 3점슛 4개를 포함해 20득점을 퍼부었다. DB는 경기 초반 벌어졌던 스코어를 마지막까지 좁히지 못하며 패했다.

한편 SK는 이날 승리로 34승 18패가 되며 KCC(35승 17패)에 한 경기 차로 다가섰다. 정규리그 최종 경기가 열리는 13일 KCC에게 승리한다면 극적으로 4강 직행이 가능한 2위를 확정지을 수 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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