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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창] 동계올림픽 종목의 스피드 순위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양현우 기자] 스포츠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바로 스피드다. 속도 싸움이 순위에 결정적 요인이 되는 종목이 많은 것이다. 그렇다면 동계올림픽에서 가장 빠른 속도를 자랑하는 종목을 무엇일까. 최근 미국의 ‘야후 스포츠’가 선정한 동계올림픽 속도 순위가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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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시속이 제일 빠른 알파인스키. [사진=OSEN]


대망의 1위는 알파인 스키 활강이다. 평균 시속은 90~140km지만 최고 시속은 160km에 육박한다. 2013년 스위스에서 열린 월드컵에서는 요한 클라레가 시속 162km까지 기록한 바 있다. 경사각이 15~30도로 가파르기 때문에 평균 시속이 빠르다. 그러다보니 국제스키연맹(IFS)은 안전을 위해 선수들에게 연습을 의무적으로 시킨다. 연습 기간 중 최소 하루 이상을 참가해야 출전이 가능하다.

2위는 봅슬레이가 차지했다. 국제봅슬레이연맹(IBSF)에 따르면 봅슬레이 4인승은 최고속도 150km/h가 나온다. 한때 밴쿠버 대회에서 라트비아 대표 팀은 153km/h까지 기록한 바 있다. 야후는 봅슬레이가 빠른 이유에 대해 “썰매 종목 중 유일하게 여러 명이서 타기에 무게가 무겁고 그만큼 가속도가 붙는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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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 3위는 루지다. [사진=OSEN]


3위는 루지가 선정됐다. 사실 루지는 썰매 종목에서 가장 빠른 속도(최고속도 155km/h)를 자랑한다. 하지만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그루지아의 노다르 쿠마리타시빌리가 기둥에 부딪히는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그러자 국제루지연맹(FIL)은 불의의 사고를 막기 위해 트랙의 순간 최대 시속을 135km 이하로 규정했다.

이어 야후 스포츠는 변수를 제시했다. “2위와 3위의 순서가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다”는 것이다. 먼저 속도규정이 바뀌면 루지가 바로 2위로 올라설 수 있다. 또 봅슬레이 2인승은 4인승보다 속도가 느리고, 탑승한 선수들의 몸무게에 따라 스피드가 다르다. 그렇기에 명백하게 ‘2위는 봅슬레이, 3위는 루지’라는 공식은 성립하지 않는다.

야후 스포츠는 4위부터 완벽하게 순위를 매길 수 있다고 했다. 아쉽게 메달을 놓친 종목은 윤성빈의 스켈레톤이다. 최고 시속 128km까지 속력을 낸다. 머리를 앞으로 하기에 공기저항을 많이 받는다. 그렇기에 루지에 비해 속도가 느리다.

루지 바로 밑은 스노보드 평행대회전이다. 이어서 6~10위는 스키점프, 프리스타일 스키 크로스, 스피드스케이팅, 아이스하키, 피겨스케이팅 순이다.

그럼 스피드가 가장 느린 동계올림픽 종목은 무엇일까? 야후 스포츠는 컬링(3.6~7.2km/h)을 지목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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