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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동서 강한 왕정훈, 카타르마스터스 2연패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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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왕정훈이 연장전끝에 카타르마스터스에서 유러피언투어 3승을 달성했다. [사진=유러피언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지난주 오만오픈에서 마지막날 선전한 왕정훈(23)이 유러피언투어 커머셜뱅크카타르마스터스(총상금 250만 달러) 2연패에 도전한다. 유러피언투어는 홈페이지를 통해 22일부터 중동 카타르 도하골프장(파72 7348야드)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서 주목할 5가지 테마를 소개하고 있다.

왕정훈 2연패 가능성- 1998년에 창설되어 올해로 21회째를 맞은 이 대회에서 왕정훈은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항상 중동과 아프리카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두어 ‘골프 유목민’, ‘코리안 스나이퍼’라는 별명까지 붙은 왕정훈이라서 기대된다. 지난해 그는 자코 반 질(남아공), 조아킴 라지그린(스웨덴)과 가진 연장전 첫 번째 홀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 대회는 두 번 우승한 선수가 3명이나 된다. 지난 2015~16년은 브랜든 그레이스(남아공)가 우승했다. 메이저 챔피언 폴 로리(스코틀랜드)는 1999년과 2012년에 우승했고, 애덤 스캇(호주)은 2002, 2008년에 우승했다.

첫 출전 선수도 기회- 왕정훈은 2016년에 신인왕을 받은 다음해 이 대회에 처음 출전해 유러피언투어 세 번째 우승을 거뒀다. 이 대회는 처음 출전하는 선수들도 의외로 덜컥 우승하곤 했다. 2005년 어니 엘스(남아공)가 이 대회에 초청료를 받고 출전했다. 첫날 하위권에 처지면서 불안하게 출발한 엘스는 이어진 라운드에서 기적적으로 순위를 끌어올려 마지막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올해 이 대회에 처음 출전하는 대표적인 선수는 슈방카 샤르마(인도)다. 이미 올 시즌 2승을 거두면서 신인상 후보 1순위인 샤르마가 3승을 거둘지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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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평야에 바람이 불면 파를 지키기도 어려운 도하 골프클럽.


중동 바람이 핸디캡- 파72로 세팅된 도하 골프장은 150헥타르의 사막 가운데 넓은 부지에 조성된 골프장이다. 8개의 인공 호수가 코스 곳곳에 산재해 난이도를 높이는 요소로 작용한다. 하지만 이 코스의 가장 큰 핸디캡은 중동의 거센 모래 바람이다. 나무를 1만주 이상 심었지만 바람이 불면 너른 평야 코스에 파세이브조차 어렵다. 이 코스에서 가장 좋은 성적은 애덤 스캇(호주)이 2008년에 11언더파 61타를 친 것이 최고 성적이다. 물론 그 당시 바람이 적었다. 스캇은 그해 최종합계 20언더파를 치면서 우승해 1999년 폴 로리가 기록한 최저타 우승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이 대회는 대체로 14언더파 내외에서 우승 스코어가 나왔다. 하루에 평균 4언더파 정도를 치면 된다.

알바트로스의 기적- 지난 2014년 스티브 웹스터(잉글랜드)는 유러피언투어 데뷔 이래 처음으로 알바트로스를 잡았다. 파5 548야드 10번 홀에서 첫날 254야드 거리에서 5번 우드를 들고 두 번째 샷을 했는데 그게 그린까지 굴러 홀인되었다. 웹스터는 그날 10번 홀에서 경기를 처음 시작했는데 첫 홀에서 3언더파로 시작한 건 그의 인생에서도 처음이었다. 페어웨이와 그린 사이에 장애물이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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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세르히오 가르시아가 우승해 진주 트로피를 받았다. [사진=유러피언투어]


진주 박은 트로피- ‘중동의 진주’로 불리는 카타르의 진주를 모티브로 한 우승 트로피 역시 이 대회를 특징짓는 요소다. 20세기 초반까지 카타르는 어업과 진주 채취가 주요 산업이었다. 1930년대 일본에서 진주조개가 소개되면서 큰 불황을 겪었으나 석유와 천연가스가 채취되면서 중동의 자원 부국으로 부활했다. 이 대회에서 역대로 진주 트로피를 받은 역대 우승 선수들은 메이저 우승자 등 다양하다. 1998년 앤드루 콜타트(스코틀랜드)가 진주 트로피를 들어 올린 이래 어니 엘스,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레티프 구센(남아공) 등이 트로피를 받았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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