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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복싱] 정마루-이흑산 맞대결 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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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WBA 아시아 웰터급챔피언에 오른 정마루가 경기 후 챔피언벨트를 두른 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복싱M]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양주)=유병철 기자] 웰터급 아시아챔피언과 난민복서의 대결이 성사됐다.

지난해 복싱M 웰터급 최강전에서 우승(상금 3,000만 원)하며 한국챔피언이 된 정마루(31 와룡체)는 지난 10일 남양주체육문화센터에서 열린 WBA 아시아 웰터급 챔피언결정전에서 재일동포 윤문현(35)을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으로 꺾었다. 통산전적 8승(2KO)4패1무.

아시아 챔피언이 된 정마루는 오는 5월 난민복서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이흑산(35 춘천아트체)을 상대로 1차방어전을 치른다.

본명이 압둘레이 아싼인 이흑산은 카메룬 군인 신분으로 2015년 경북 문경에서 열린 세계군인선수권대회에 참가했다가 팀을 이탈해 망명신청을 했다. 우여곡절 끝에 2017년 7월 난민신청이 받아들여지며 한국에서 프로복서로 성공을 굼꾸고 있다. 2017년 5월 복싱M 슈퍼웰터급 한국챔피언이 됐고, 이어 11월에는 태극기가 그려진 트렁크를 입고 일본의 바바 가즈히로를 3라운드 KO로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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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잡지 맥심(MAXIM)의 1월호에 나온 이흑산의 모습. [사진=MAXIM]


180cm의 훤칠한 키에, 윙스팬(양팔길이)이 187cm에 달하는 이흑산은 뛰어난 신체조건에 절박한 상황으로 인해 헝그리 정신이 강해 단숨에 한국 프로복싱의 기대주로 떠올랐다. 워낙 경기력이 좋은 까닭에 한국선수들이 맞대결을 피해왔고, 이에 25일 한국 신인 최강전 '배틀로얄' 8강전의 메인이벤트로 마크 살레스(37 필리핀)를 상대로 WBA 아시아 타이틀 전초전을 가진다. 정마루가 강한 상대인 까닭에 이흑산은 10일 경기장을 찾아 링사이드에서 유심히 경기를 지켜봤다.

복싱M의 황현철 대표는 “정마루와 이흑산은 아시아 정상은 물론이고, 세계적인 선수로 도약할 자질을 갖췄다. 보기 드문 명승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10일 한국 중량급의 강타자 원우민(34 수원태풍체)은 16개월 만에 컴백하며 사토 노리아키를 10회 KO로 꺾고 WBA 아시아 슈퍼라이트급 챔피언이 됐다. 경기감각이 떨어진 원우민은 예상 외로 고전했으나 10회 시작하자마자 라이트스트레이트 한 방으로 상대를 눕혔다. 통산 10승(6KO)1패. 또 우승 상금 3,000만 원이 걸린 한국 라이트급 최강전 준결승전에서는 선수들인 김태승과 권오곤이 각각 정수홍과 정민호를 판정으로 꺾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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