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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구이슈] 현대건설의 외인 교체, 포스트시즌 판도 흔들까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양정수 기자] V리그 여자부의 경우 정규리그 3위 안에 들어야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다. 현대건설은 7일 기준 13승 10패, 승점 40점으로 3위를 달리고 있다. 아직 정규리그 3위를 확정 지은 것은 아니지만, 4위 KGC인삼공사(승점 31)와 승점 차이가 9점까지 벌어진 까닭에 다소 여유가 있다. 지난 6일 외국인 선수가 공백인 상황에서 2위 IBK기업은행(승점 43)을 잡으며, IBK기업은행과 승점을 3점으로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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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을 떠난 엘리자베스. [사진=KOVO]


굿바이 엘리자베스


다니엘라 엘리자베스 캠벨(미국, 등록명 엘리자베스)은 트라이아웃 당시 크게 주목받지 못했지만, 현대건설의 이도희 감독에 눈에 들어 선발되었다. 밝고 적극적인 성격과 함께 시즌 초반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하지만 이후 리시브 폭탄을 견디지 못하며 흔들렸고, 공격력도 약해졌다.

시즌이 진행될수록 엘리자베스는 기복 있는 플레이와, 부진한 경기력으로 외국인 선수로서 제 몫을 다하지 못한다는 부정적인 평가를 받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난달 29일 훈련 도중 스파이크 후 착지하는 과정에서 발목 인대 부분 파열이라는 큰 부상을 입었다. 시즌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회복까지 한 달 이상 걸린다는 진단을 받으며 시즌 아웃됐다. 결국 엘리자베스는 현대건설과 이별하고 SNS에 아쉬움을 전하며 한국을 떠났다.

엘리자베스는 이번 시즌 21경기에 출전해 득점 5위, 종합 공격 6위, 외국인 선수로 리시브 8위에 이름을 올리며 공수에서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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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이아웃 당시 소냐. [사진=KOVO]


헬로우 소냐


현대건설은 외국인선수의 공백이 길어질 수도 있는 상황에서 민첩하게 대응했다. 트라이아웃 당시 참가 신청을 했지만, 발탁되지 못한 선수를 대상으로 영입에 힘썼다. 이 결과 새 외국인 선수로 소냐 미키스코바(체코)를 영입했다. 소냐는 대체영입의 1순위는 아니었지만, 다른 선수들이 한국에 올 수 없는 상황이었고, 본인이 강력하게 한국행을 원하면서 현대건설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1989년생인 소냐는 신장 187cm의 라이트로 태국 리그에서 활동 중이었다. 트라이아웃 당시 무난한 공수 플레이로 기본기가 잘 갖춰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나이도 있고, 해외 무대에서 경험도 있는 까닭에 나름 기대를 모은다. 다만 트라이아웃 당시와 비교해 체중과 근육량이 줄었고, 리그 특성도 다른 까닭에 우려도 있다. 중요한 것은 소냐가 기대만큼 활약한다면 현대건설은 천군만마를 얻는 셈이다.

소냐는 오는 10일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V리그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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