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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지나? 조던 스피스 장기인 퍼팅 부진으로 컷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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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조던 스피스(미국 사진)가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에서 예선탈락했다. 작년 5월 이후 무려 8개월 만에 처음있는 일이다.

스피스는 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인근 TPC 스코츠데일(파71)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버디 3개에 보기 2개로 1언더파 70타를 쳤으나 2라운드 합계 이븐파 142타로 1타차로 컷오프됐다. 공동선두인 리키 파울러, 브라이슨 디솀보(이상 미국)에 10타나 뒤진 초라한 성적이다.

스피스가 컷오프된 건 작년 5월 AT&T 바이런 넬슨 대회 이후 처음이다. 스피스는 작년 5월 예선탈락후 8개월간 전 세계에서 열린 15개 대회에 출전해 모두 본선 라운드에 진출했으나 이번 주 탈락의 고배를 들어 일찌감치 짐을 쌌다.

스피스는 이날 두 차례나 몰상식한 갤러리의 방해를 받기도 했다. 마지막 18번홀에서 티샷 다운스윙 때 여성 팬이 소리를 질렀다. 다행히 볼은 페어웨이에 떨어졌으나 스피스의 얼굴은 딱딱하게 굳었다. 또한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잡아야 컷 통과가 가능했는데 버디 퍼트를 하려할 때 이번엔 남성 팬이 “그 퍼트를 넣으면 100달러를 주겠다”고 소리쳐 집중력에 방해를 받아야 했다. 스피스는 경기를 마친 후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대회장을 떠났다.

스피스는 대회 개막전 스포츠 도박사들에 의해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를 제치고 우승후보 1순위로 예상됐다. 대회가 열린 피닉스 출신인 스피스는 이 대회에서 작년엔 공동 9위, 재작년엔 공동 5위의 좋은 성적을 냈다.

컷오프의 원인은 퍼팅이다. 장기인 퍼팅이 말을 듣지 않았다. 이날 2라운드를 마치는데 무려 퍼트수 32개를 했다. 티샷부터 그린에 도달하는 샷엔 문제가 없으나 퍼팅에 이상이 생겨 고전하고 있다. 스피스는 변화를 꾀하며 퍼팅 난조를 해결하려 하고 있으나 아직은 해답을 찾지 못한 모습이다.

스피스는 주말에 퍼팅 교정에 집중한 뒤 다음 주 AT&T 페블비치 내셔널 프로암에서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그리고 현대자동차와 타이거 우즈 재단이 공동주최하는 제네시스 오픈에 출전할 예정이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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