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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구] V리그 남자부 치열한 중위권 경쟁, 구단별 키플레이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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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을 노리고 있는 대한항공의 김학민. [사진=KOVO]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정인 기자] ‘봄배구’ 진출을 위한 V리그 남자부의 치열한 순위 경쟁이 시작된다.

올스타 브레이크 마친 V리그 남자부는 24일부터 대한항공과 삼성화재의 경기를 시작으로 후반기일정에 돌입했다. 4라운드까지 마친 남자부는 남은 5,6라운드 결과로 최종 순위를 가린다.

올 시즌 남자부에서는 역대급 순위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선두권 경쟁은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의 싸움으로 좁혀졌다. 1위 현대캐피탈(승점 54점)은 선두 수성을 목표로 뛴다. 2위 삼성화재(승점 47)는 선두 탈환을 노리며 현대캐피탈을 추격하고 있다.

그런데 중위권 경쟁은 대혼전이다. 한국전력-대한항공-KB손해보험-우리카드의 순위 싸움이 치열하다. 3위 한국전력(승점 37점)과 6위 우리카드(승점 29점)의 승점 차는 8점에 불과하다. 3위와 4위 간 승점 차가 3점 이내일 경우에는 준플레이오프가 열린다. 포스트시즌 티켓 1~2장을 확보하기 위해 4팀은 혈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치열한 중위권 순위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상황에서 구단별로 팀을 승리로 견인할 키플레이어들이 한층 중요해졌다. 이들의 활약에 따라 봄배구 진출을 노리는 팀들의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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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의 반등을 위한 키플레이어 최홍석. [사진=KOVO]


가장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는 한국전력의 키플레이어는 서재덕이다. 한국전력의 대표 선수인 서재덕은 지난 1라운드에서 무릎 부상으로 이탈했다. 당초 올스타 브레이크 후 바로 복귀할 예정이었지만 아직 몸 상태가 100%가 아니기 때문에 코트로 돌아오기까지는 좀 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서재덕이 돌아온다면 펠리페-전광인과 함께 다시 삼각 편대를 구성할 수 있다. 또 리시브 라인도 한층 안정될 수 있다. 한국전력에게는 서재덕의 복귀 시기가 후반기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

대한항공은 김학민의 부활이 큰 변수이다. 대한항공의 에이스 김학민은 예년과 다르게 좀처럼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시즌 초반에는 웜업 존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 많았다. 김학민이 후반기 제 기량을 찾는다면 팀 내 공격 비중이 큰 가스파리니와 정지석의 부담을 덜어 줄 수 있다. 대한항공의 박기원 감독도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김학민의 활약이 꼭 필요하다”라고 말하며 김학민의 역할을 강조했다. 대한항공은 김학민이 제 역할을 해준다면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다.

KB손해보험은 이강원의 활약 여부가 중요하다. 국가대표 라이트 공격수인 이강원은 시즌 초반 맹활약하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하지만 시즌이 진행될수록 기복을 보이며 주춤했다. 이강원이 외국인선수 알렉스와 시즌 초반처럼 막강한 화력을 보여준다면 KB손해보험은 한층 더 강해질 것이다.

우리카드는 최홍석이 반등해야 극적으로 포스트시즌 티켓을 따낼 수 있다. 우리카드는 최고의 외국인선수 파다르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파다르와 함께 쌍포 역할을 해줄 선수가 없었다. 부실한 중앙과 국내파 공격수의 부재가 우리카드가 시즌 초반 다크호스로 뽑혔지만 6위에 그치고 있는 이유다. 후반기에는 달라져야 한다. 캡틴 최홍석의 역할이 중요한 이유다. 국내 공격수 중 에이스인 최홍석이 파다르의 뒤를 받혀 준다면 우리카드가 승리할 확률은 높아진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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